[애니메이션 리뷰 #2]
오늘은 일전에 소개드렸던 고블린 슬레이어와는
정반대에 위치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입니다.
원화 제목을 줄여서 '코노스바'(Konosuba)라고 부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나사 빠진 캐릭터들이 열연하는 즐겁고 유쾌한
판타지 세계 모험기인데요.
어떤 매력이 있는 작품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
◈ 작품 개요
- 이 작품은 2016년 1월에 처음으로 방영된 작품입니다.
TVA는 2기까지 나왔고, 최근에 극장판 '붉은 전설'이
개봉된 바 있습니다.
구분 | 년도 | 분량 | 원작 |
TVA 1기 | 2016년 | 10화(OVA 1화) | ~원작 2권 |
TVA 2기 | 2017년 | 10화(OVA 1화) | ~원작 4권 |
극장판 '붉은전설' | 2019년 | 원작 5권 |
* 극장판 '붉은 전설'은 2019년 8월에 일본에서,
2020년 2월에 한국에서 개봉되었습니다.
- 최근에 17권으로 완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팬들이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으로는 원작의 5편까지만 나왔으므로,
지속적으로 후속작을 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
- 사실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대박을 치게 됩니다.
중간중간에 마치 의도한 것 같은 작붕 또한 많은데요.
오히려 이것이 작품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작붕이 환영받는 흔치 않은 사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 스토리 및 구성
-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히키코모리인 주인공 카즈마가
게임을 사 가지고 오는 길에 여자 학생을 구한다고
하다가 죽습니다. (죽는 이유가 또 황당합니다. ㅎㅎ)
사후세계 관문에서 '아쿠아'라는 여신을 만나고,
아쿠아가 카즈마에게 이 세계에 전생해서
모험을 하며 마왕을 물리치지 않겠냐고 '꼬드깁니다.'
대신 원하는 것 하나를 무엇이든 준다고 하죠.
그리하여 원하는 것 하나를 '데리고'
이 세계로 간 카즈마는 마왕 토벌을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 카즈마가 파티를 모으고, 마왕 토벌을 위해
마왕 군 간부를 쓰러뜨리면서 모험을 하는 내용이
주요 구성인데, 주요 스토리 라인과 상관없이
이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대난장 파티가 그냥
재미있습니다. : )
◈ 이 작품을 봐야 하는 이유!
- 일단 그냥 재밌고 웃깁니다. 기존 이 세계 물의
클리세를 깨부순 것에 대해서 특히 평가가 좋습니다.
주인공들이 나사가 빠진 아이들인데, (도대체
멀쩡한 아이들이 없는데, 그나마 카즈마가 제일 정상인..)
맞서 싸우는 마왕 군 아이들마저 나사가
빠져있습니다.
멋진 용사와 강력한 적군이 등장하는 통상적인
이 세계 판타지를 비웃듯이 말입니다. : )
여기에 작가 특유의 센스와 개그가 제대로
터지면서 1화부터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 정말 캐릭터들이 매력적입니다.
제가 가장 애정 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기도 하고요.
주인공 파티 캐릭터성이 확실하고 독보적입니다.
캐릭터 개성의 끝판을 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들뿐만 아니라 적으로 등장하는 마왕 군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깨알 같이 초반에 웃음을 선사하는 개구리 몬스터,
사건의 은근한 핵심으로 등장하는 과거에
일본에서 전생한 과학자도 큰 웃음을 주는 조연 캐릭터입니다.
- 성우 연기가 압권입니다. 카즈마를 맡은 후쿠시마 준,
아쿠아의 아마미야 소라, 메구밍의 타카하시 리에,
다크니스의 카야노 아이. 모두 유명한 성우들인데,
그들의 인생 연기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열연을
펼쳤습니다. 진짜 개별 캐릭터들과 성우를 떼 놓으래야
떼 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특히 아쿠아의 경우는 아쿠아가 아마미야 소라를
연기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메구밍이 폭렬 마법을 시전 할 때 외우는 영창은
모두 타카하시 리에의 애드리브이라고 하고,
다크니스의 카야노 아이도 보수 없이도 이 작품을
하겠다고 할 정도로 즐겁게 작업했다고 하네요.
카야노 아이는 소아온에서 앨리스를 맡은 성우이기도
한데, 분위기가 진짜 다릅니다. : )
- BGM도 신경 써서 잘 만들었습니다.
1화에서 카즈마와 아쿠아가 돈을 벌기 위해서
막노동을 하면서 이 세계 생활을 시작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 연주는 작품의 분위기를
잘 전달하면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앞으로의 모험에 기대감을 갖도록 만듭니다.
이외, OP와 ED도 매우 잘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기의 OP 곡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아래는 2기 OP인 Tomorrow입니다.
OP, ED용으로 영상을 별도 제작했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VtfUrDwpo2E
- 그리고 작화 역시, 전투 씬이나 마법 연출이
아주 훌륭합니다.
아쿠아의 갓 블로, 메구밍의 폭렬 마법 작화는
진짜 화려하고 멋진데요.
이 아이들이 이렇게 멋진 구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펙트를 잘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코노스바를 이용한 패러디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특히 페이트의 세이버를 이용해서 종종 패러디가
되고 있는데 코노스바 팬으로서 상당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은 정말 매력이 많은 작품입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고
밝고 푸른 하늘을 떠 올릴 수 있게 하는 유쾌한
작품이라고 할까요?
개성만점, 천방지축 카즈마 파티와 모험을
같이 떠나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시즌2의 OP입니다. OP용으로 따로 영상을
만들었고, 흥겨운 모험을 신나는 노래와
함께 멋지게 잘 표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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