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리뷰 #12]
어제와 그제 이틀에 걸쳐 본 '이 소리에 모여!'라는
작품이 꽤나 인상이 깊어서
빨리 소개를 하고 싶어서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음악 장르의 작품인데, 처음에는
선남선녀의 주인공들이 눈길을 끌더니,
볼 수록 작품도 상당히 흡입력 있고
재미있게 진행되어서
단숨에 끝까지 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소리에서 빛이 난다'라고 표현한
이 작품의 매력을 같이 살펴보실까요?
◈ 작품 개요
'이 소리에 모여'는 만화가 원작으로, 현재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음악 장르지만 독특하게 '고토'라는 일본의 전통
현악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야금 같은 악기입니다.)
토키세 고등학교에 이 '고토'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소쿄부'라는 동아리의 부원들의 이야기입니다.
2018년에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되어서,
비교적 최근인 작년에 방영이 된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선배들이 졸업하고 혼자
남겨진 타케조가 부원들을 모집하고,
연습하여 전국 대회 예선까지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쿨 13화, 2 쿨 13화 총 26화의 분량입니다.
◈ 주요 등장인물 및 스토리
이 작품은 등장인물 소개가 중요한데요.
일단 선배들이 졸업하고 신입 부원을 모집하려는
타케조가 언뜻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실제 스토리에서 비중이 높은 등장인물은
'쿠도 치카'와 '호즈키 사토와'입니다.
먼저 동아리 부장인 2학년 타케조는 처음에는
유약한 이미지지만 어엿한 부장으로 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부원들을 이끌고 결속시키는 역할로 등장합니다.
다음은 가장 처음 입부를 하는 쿠도입니다.
싸움을 잘하는 문제아이지만,
할아버지가 코토를 만드는 장인이고,
할아버지와의 유대 때문에 코토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애니에서의 실질적인 남자 주인공입니다.
잘 생기고 멋있고 싸움도 잘하고, 코토도 재능이 있고...
쿠도와 할아버지와의 추억은 이 작품의 핵심적인
스토리라인과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여주인공인 호즈키 사토와.
사토와는 코토 명가의 후계자이며 코토에 재능을
가진 천재 소녀입니다.
(게다가 이쁘기까지..)
가문의 당주인 어머니와 마찰이 있고,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에서
핵심적인 갈등으로 등장하면서 스토리에서
하나의 주축을 이룹니다.
천진난만한 쿠도의 친구들.
작 중에서 웃음과 긴장의 완화?를 담당하는 친구들입니다.
여러모로 정감이 가는 조연들입니다.
물론 자기 몫의 연주를 다하는 주역들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나오면 즐거움을 주는 아이들입니다.
이 이쁜 처자는 타케조의 같은 반 친구로,
중반에 동아리에 합류합니다.
처음 의도는 다소 불순? 하였으나, 같은 동아리 부원으로
잘 녹아듭니다.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1 쿨에서는
토키세 고교 쇼코부에 신입 부원들이 들어오고,
폐부를 피하기 위해 전교생 앞에서
연주를 하는 에피소드, 이후 지역 전통음악 대회에
출전하는 내용이 다루어지고,
2 쿨에서는 전국대회 예선에 도전하는 내용이
진행됩니다.
◈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
이 작품은 2 쿨이 본체입니다.
1 쿨도 상당히 괜찮습니다만, 어찌 보면
다소 정형스러운 학원 성장물의
루트를 보인다고 할까요.
선남선녀 캐릭터가 나와서 나름 괜찮은
스토리라인과 감동 포인트를 가지고
청춘들의 우정과 성장을 바라보는 듯한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포맷을 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2 쿨부터 1 쿨에서 사전에 깔아놓은
포석들을 새로운 등장인물과 함께
매끄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등장인물들의 '진심'을 잘 부각하면서
적절한 긴장감과 함께 몰입감을 한층 높이면서
스토리를 전달합니다.
개인적으로 '아키라'의 등장이 드라마에
생기를 확 불어넣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남선녀들이지만, 의외로
캐릭터들을 개그스럽게 표현한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작품을
경쾌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주제로 하고,
주인공 동아리가 대회에 도전을 하다 보니
라이벌로 등장하는 학교의 연주를 포함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전국대회 예선에서는
주요 라이벌 학교의 연주를 한 회씩 배치하는데요.
각각의 연주의 개성과 특성을
그들이 했던 노력과 함께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토키세 아이들의
연주와 표현이 하이라이트였지만요.
쿠도와 사토와를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냈고, 이 아이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고민과 에피소드를 메인 줄기로 하여
등장인물들이 우정을 다지고 하나가 되어 성장하는
에피소드를 매끄럽게 잘 배치한 수작입니다.
여기에 매력적인 조연들도 제대로 양념 역할을
합니다.
다만 캐릭터 작화가 살짝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작품을 평가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일면 언뜻 보기에는 흔해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짜임새가 좋고,
캐릭터의 개성과 스토리를 잘 녹여내고
잘 부각한 잘 만든 작품입니다.
여기에 현의 울림을 빛과 아름다운 이펙트로
표현하면서 '소리에서 빛이 나는'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후속 작이 나와서 이들의 도전을 계속
지켜보고 싶네요.
빛나는 울림이 있는 '이 소리에 모여!'
추천합니다.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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