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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 드라마

박신혜 영화 '콜'(CALL) 후기 및 결말 해석 - 넷플릭스 한국 영화

by Makise 2020. 11. 28.

안녕하세요?

 

오늘 살펴 볼 작품은 11월27일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된 신작 한국 영화

'콜(CALL)' 입니다.

 

아래 포스터를 보면, 주인공 박신혜를 비롯해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이 나옵니다.

오정세와 이동휘도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등장하는데요. 

일단 출연진도 매우 화려합니다.

콜 포스터

 

 

 

 

 

특히,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여서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네요.

 

막상 뚜껑을 열어본 느낌은 어떨까요?

이 쪽 장르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제 입장에선,

스릴러 보다는 호러 쪽에 가까웠던 영화였습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의 호불호 문제이므로,

참고만 하시면 될 듯 하네요.

 

이 쪽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분명

다르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옛날 집에 찾아간 서연(박신혜)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바람에, 집에 있던

옛날 유선 전화기를 꺼냅니다.

 

이것이 악몽의 시작

 

이 유선전화기에 누군가가 자꾸 전화를 거는데요.

잘못 걸려온 전화인 줄 알았지만,

바로 1999년에  이 집에 살았던 영숙(전종서)의

전화였습니다.

 

집의 비밀스러운 공간인 지하실에서 영숙의

수첩을 발견하고, 이 전화가 1999년의 영숙의

전화라는 것을 알게된 서연은,

영숙과 우정 어린? 전화를 하게됩니다.

공교롭게도 1999년의 영숙과 2020년의 서연은

동갑내기이기도 합니다.

 

 

 

 

 

지하실에서 발견한 수첩. 

 

위는 2020년의 서연이 지하실에서 발견한 수첩,

그리고 아래는 1999년에 영숙이 펼치는 수첩

 

서연은 어려서 화재로 아버지를 잃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영숙과 연결된 1999년은

아버지가 죽기 전의 날짜.

영숙이 아버지를 살려주겠다고 제안을 하고,

이를 실행합니다. 그러자,

실제로 갑자기 서연을 둘러싼 환경이

바뀌면서 현재가 바뀌어 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있고, 엄마도 건강한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영숙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간.

무당인 엄마는 영숙을 상대로 퇴마 의식을 

행하고, 바깥에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원래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영숙을,

아무것도 모른채 구하게 되는 서연.

 

그리고 서연의 악몽이 시작됩니다.

 

고삐가 풀린 연쇄살인마..

 

 

 

 

 

 

일단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 전화를 통해서

두 인물이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과거가 바뀌고 현실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이후에는 이것이 대결 양상으로

바뀌지만요.

 

하지만, 뭔가 개연성은 상당히 약합니다.

일단 영숙과 서연이 시간을 초월해서

전화로 연결되는 설정이 다소 뜬금이 없긴합니다.

여기에 좀 공을 들였으면 보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과거를 바꾸면서 현재가 바뀌는 CG효과 등은

좋은 편이지만, 마찬가지로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주인공만 빼고 다 바뀌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는데, 

주인공의 기억 혹은 정신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점도 약간 의아합니다.

 

그리고 15세 이용가라고 하지만,

상당히 잔인합니다.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지만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잔인한 설정,

그리고 적나라하게 피가 튀고 고이는

장면들이 많이 나옴에 따라, 청불 등급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와 몰입도는 좋으나,

전체적인 인과 관계과 치밀한 구성은 

많이 아쉽습니다.

스릴러 보다는 잔인한 호러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되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장르적은 특성을 많이 타는 만큼 

장르 선호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작품입니다.

저는 이 쪽 장르를 선호하지 않아 뭐라고 

판단하기가 좀 애매하네요. 그저 찝찝한 기분만..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자못 궁금하긴 합니다.

 

참 결말을 말씀 드리면요. 사실 의문이

많이 남는 결말입니다.

 

 

엄마가 산 것으로 끝나는 듯 하지만, 마지막에

현재의 영숙이 과거의 영숙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

이 나오면서 2층에서 떨어진 영숙이 눈을  뜨고,

같이 걸어가는 엄마가 사라지는 것으로 끝..

 

결국 영숙의 완승이네요. 근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이미 떨어진 영숙이 눈을 뜨는 장면..

전화로 위기상황을 알려줬다면 떨어질일 없이

끝났을 것이고, 뭔가 앞뒤가 안 맞는 억지 반전이긴합니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분명 영숙이 사라졌는데,

전화를 받는 시점도 애매합니다. 

받았다면 분명 엄마와 싸우기 이전 시점인데,

그렇다면, 떨어지는 상황까지 간다는게 이해가 안가는거죠.

그리고 떨어진 상태에서 눈을 감았다 뜨는데요.그렇다면 영숙은 현재 시점에서도 사라지지 말았어야 합니다.여러가지로 마지막 반전은 무리수가 있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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