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애니 - 여친 빌리겠습니다(렌탈 여친) 완결 후기

2020년 3분기의 흥행작 중에 하나인

'여친 빌리겠습니다.' (렌탈 여친) 완결 후기입니다.

 

1기가 흥행에 성공해서 1기가 끝남과 동시에

2기 제작 발표가 나기도 했습니다.

 

2기 결정 비주얼. 루카 - 마미 - 치즈루 - 스미 순이군요.

그 어느 작품보다도 히로인들의 매력이 

출중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결국 마지막에 남주가 발목을 잡네요.

원작에서도 남주가 욕 먹는 발암덩어리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전 그럭저럭 11화 까지는 봐줄만 했습니다.

착하기도 하고, 나름 치즈루를 물 속에서

구할 때는 용기를 내기도 해서 

애니에서는 그래도 좀 나은가 보다 했더니..

12화에서 기어이 육성으로 욕이 나오는 

발암을 연출하네요.

그와 함께 결말도 이도저도 아니고

(대놓고 2기 보라는건가요....)

1화~11화까지의 좋은 인상이 싹-날아갔습니다.

 

음..갑자기 흥분을..

흥분을 가라 앉히고 어떤 작품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상큼한 히로인들..OP의 한장면인데,

참 잘 뽑은 장면입니다.

 

 

치즈루 - 마미 - 루카 - 스미 순입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남주가(이름도 부르기 싫네요) 마미에게

차이고, 렌탈 여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거기서 만난 것이 치즈루.

 

데이트를 하다가 친구들에게 들키고,

남주 할머니 병문 안을 갔다가, 

치즈루 할머니도 같은 병원에 있는 바람에

진짜 사귀는 사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특히 남주 할머니가 끔찍하게 치즈루를

좋아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진짜 사귀는 것처럼 위장을 하죠.

기본적으로 둘의 관계가 주변에 들통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이 재미 포인트입니다.

 

이러면서 실제로 남주가 치즈루를 좋아하게되고,

치즈루도 서서히 호감 같은것을 가지게

되는 과정에, 전 여친 마미의 훼방, 

저돌적인 루카의 등장, 치즈루의 후배

스미가 등장하면서 1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일단 마미는 섹시 어필을 하지만,

처음 부터 마지막까지 악역을 맡습니다.

다만, 2기에서는 어떻게 풀릴지 모르겠군요.

분위기상 남주에게 다시 마음이 가고 있는 

중이로 보이긴 하네요.

 

루카의 경우, 남주의 친구 렌탈 여친으로

나왔다가, 남주가 진실하게 대하는 것에

반해서 저돌적으로 사귀자고 합니다.

루카 등장부터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캐릭터도 상당히 귀엽고, 개인적으로는

치즈루 보다도 오히려 매력있다고 생각됩니다.

1기의 히로인은 루카였다고 봅니다. 

 

치즈루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나오지만,

마찬가지로 좀 이해안될 정도로 답답하게 

설정을 해놔서 오히려 매력이 반감되어 버립니다.

 

치즈루는 그야 말로 완벽한 여친을 상징합니다.

 

 

스미는 11화에 되어서야 등장을 합니다.

1화 분량이었지만, 특유의 매력이 있어서,

2기에는 본격적으로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하네요.

 

이제 다시 결말 이야기로 와서,

11화까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사실 렌탈 여친이라는 설정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독특한 소재로 

재미있게, 때로는 긴장감 있게

러브 코미디를 잘 풀어갔다고 생각했거든요.

 

문제는 12화.

마미가 치즈루가 남주의 렌탈 여친인 것을

알게되면서, 치즈루를 렌탈해서

곤혹스럽게 하는데, 이 남주놈이

이걸 숨어서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요, 이어지는 다른 장면에서도

그럽니다.

진짜 애니 보면서 사상 최고의 찌질이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또 열불이..

 

히로인들의 매력과 모에력은 강력합니다.

하지만, 12화는 아마 각오를 하고 보셔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11화까지 본 상태에서 2기 발표가 났을 때는

참 좋았는데요.

12화 보고 나니, 2기 보고 싶은 생각이

싹 가셨습니다.

4명이 본격적으로 엮이면서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 아무것도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남주 놈의 복장 터지는 모습이

벌써 부터 눈에 선합니다.

 

아..맞다. 루카를 외모로 보고 처음에 

좋아하면서도 치즈루 때문에

희생 아닌 희생을 시키는 것도 

엄청 괘씸합니다.

이 부분은 치즈루도 좀 그렇고..

12화에 심지어 루카한테 진짜 사귀자고

말하려다가 마미와 치즈루가 같이

있는 현장을 보고 또...

뭐 이런 쓰레기가 있나 싶습니다.

(문제는 지도 지가 쓰레긴 줄 안다는거..)

 

아무튼 히로인 때문에 즐겁다가,

남주때문에 기분 잡친 애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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