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데카당스'입니다.
2020년 3분기 애니 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이 관심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제작사가 NUT 이라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이 회사가 바로 '유녀 전기'를 제작한 곳입니다.
유녀 전기의 공중 전투와 전투 이펙트가
워낙 뛰어났고, 작품 자체도 명작이라 불러도
될 만큼 잘 만든 작품이기에,
후속작인 '데카당스'도 기대를 많이 모았었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고도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3분기 애니 중, 꼭 봐야할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이 작품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데카당스는 거대한 이동 요새를 의미합니다.
2화에서 한 번 반전이 일어나는데요.
실제로는 데카당스는 리얼 세계의
RPG 전투 게임의 요새.
세계관이 아주 독특한데요,
인류는 자멸을 하고, 인류가 만든
사이보그가 시스템을 구축해서
현실 세계의 유라시아 대륙 한 복판에
거대한 게임을 만듭니다.
미니 사이보그들은 마치 소아온 처럼
인간 형상의 육체에 접속하여
그곳에서 '가돌'이라는 프로그래밍된
몬스터들을 사냥합니다.
한편, 남은 인간은 '탱커'로서
이것이 게임 시스템이라는 것을 모른 채
데카당스에서 생활하며 가돌과 싸웁니다.
그리고, 이른 바 '버그'인 나츠메가
소녀로 성장하여 왕년에 랭커로 날리던
'카부라기'를 만나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과연, 시스템이 지배하는 끝없는 싸움을
끝낼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의 장점은 이러한 독특한 세계관과
개성있는 설정에 있습니다.
(보통 VRMMO 컨셉의 게임과 정반대의 설정이죠)
미니 사이보그들의 작화가 현실세계 및
데카당스와 다소 이질적이긴 하지만,
오히려 신선하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데카당스 및 현실세계의 묘사와
작화가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데카당스와 몬스터 디자인은
정말 공을 들였는데요.
일부 전투 부분에서는 마치 실사를 보는 것
같은 디테일함에 탄성이 나올 정도..
특히 데카당스의 캐논점화와 공격 장면,
스케일 넘치는 전투 연출은
역대급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임팩트 있고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울러, 공중 전투 연출도 카메라 줌인과
줌아웃, 전투 주체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따라가는 카메라 워킹으로 수준급으로
잘 뽑았습니다. 역시 유녀 전기의 연출 노하우가
잘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인공 나츠메의 매력이 엄청납니다.
밝고 해맑은 소녀로 나오는데,
의지가 강하고 심지가 있는 캐릭터라,
냉소적이었던 카부라기 조장이
나츠메에 감화되죠.
이 과정도 상당히 매끄럽고, 감동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나츠메 캐릭터 디자인은 정말
잘한 듯 합니다.
흔히 보이는 미소녀가 아니라, 캐릭터에
제대로 생명력을 불어넣은 작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총 12화로 완결되었으며,
분량이 적어서 중간에 다소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 있긴하지만,
한번에 몰아서 보신다면 이 만큼
좋은 작품도 없을 듯 합니다.
다소 아쉬운 것은, 2쿨 분량으로 만들어서
보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충실하게 하고,
중간에 몇 에피소드를 추가했으면,
그야말로 완벽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NUT에서 또 한 번 수작을
만들어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현란한 공중 전투 연출,
스케일감 넘치는 데카당스의 기동 및 전투연출,
그리고 나츠메의 독보적인 매력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녀의 여행 애니메이션 1화 후기 (2020년 4분기 애니) (1) | 2020.10.04 |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나히아/히로아카) 5기 - 21년 봄 방영 / 영상 공개 (0) | 2020.10.03 |
[애니] 마왕 학원의 부적합자 완결 후기 (1) | 2020.10.03 |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 드래곤즈 도그마 후기 (5) | 2020.10.02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T (어과초 3기) 완결 리뷰 (0) | 2020.09.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