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 드래곤즈 도그마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 살펴볼 작품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드래곤즈 도그마'입니다.

 

최근에 업데이트된 작품인데요.

업데이트되기 전부터 PV와 티징 영상으로

큰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캡콤에서 나온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면서,

화려한 3D 작화와 연출로 예고편을 잘 만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원작은 캡콤의 게임입니다.

주인공 이선과 그를 도우는 '폰' 한나

 

과연 실제로 어땠을까요?

결론을 먼저 말씀 드리면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 입니다.

 

왜 그런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전반적인 세계관과 배경 설명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이건 마치 코스 요리에서 처음부터

메인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은 전체 회차 구성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총 7화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각 화의 주제에 7 대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분노-식탐-질투-나태-탐욕-욕정-교만 순입니다.

 

1화에 주인공이 아내와 가족 같은  친한 동생을

드래곤에게 잃고 심장을 빼앗깁니다.

드래곤은 심장을 찾고 복수하고 싶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하고 가버리죠.

일단 이 시작이 분노입니다.

 

그리고 홀연히 나타난 '폰'이라는 존재

한나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건지고

'각성자'로 태어나 바로 한나와 함께

드래곤을 찾아 여정을 떠나면서,

식탐~교만에 이르는 개별 에피소드를

하나씩 겪게 됩니다.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하나씩 느끼면서

가는 여정일 텐데요.

이 개별 에피소드를 20분 남짓 되는

분량에 시작부터 끝까지 다 넣다 보니,

개별 에피소드의 설득력과 설정도

많이 부실합니다.

 

전체적인 설명과 설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개별 에피소드도 

허술하다 보니,

유기적인 스토리 드리븐도 잘 안될뿐더러,

결정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감정 이입도

잘 되지 않습니다.

 

사실, 사냥하고 평범하게 살던 남자가 

갑자기 몬스터를 때려잡는 일당백의 전사가

되는 것도 이상하고,

한나가 인간이 아닌 '폰'이라는 존재인데,

끝까지 어떤 존재인지 나오지도 않습니다.

 

작화의 경우 전투 이펙트는 깔끔하고 화려한

편이지만, 액션 연출은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전투의 완성도도 많이 떨어집니다.

전투도 사실 설득력이 없습니다.

직접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전투의 이펙트는 좋습니다. 하지만 전투 전체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집니다.

 

 

다만 한 가지 건진 것은 '한나'

일단 이선의 캐릭터 디자인은 뭔가 이질감이

심한데요, 한나는 진짜 잘 뽑았습니다.

한나의 경우 그나마 캐릭터 감정선도 

살아있고, 한나의 전투 장면은

상당히 멋집니다.

 

 

그리고, 몬스터 디자인의 경우 정작 드래곤이

가장 이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치 왕이나 다른 몬스터들 표현은

상당히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 )

 

 

따라서 전체적으로 볼거리는 꽤 많긴 하지만,

잘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너무 개별 에피소드에만 집중한 나머지

(그나마도 분량에 한계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전체적인 흐름과 설정이 충실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분량이 많지 않으므로,

한 번쯤은 눈요기로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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