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작품은 지난 2분기에 방영된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입니다.
새로운 글쓴이 자아를 도입하여
재미있게 쓰려는 첫 작품인데...
참고로 이 자아는 솔직/할 말 다하는 그런 콘셉트입니다.
음.. 사실 이게 제 본모습이에요. 풉.
그런데 이거, 어울리지 않는 작품을 그만 선정해버렸군요.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작품에 이어서 '글레이프니르'까지 마저
쓰고 2분기 신작 애니 종합 리뷰를
쓸 거거든요!
부제를 '브라운 톤의 청춘 이야기'라고
잡았는데요.
아래 키 비주얼 보세요.
브라운 톤입니다. 는 아니고요..
실제 이야기나 작품 분위기가 갈색 혹은 회색톤을
연상시키기에 그렇습니다.
회색까지는 너무 암울한 색이라.
일단 키워드를 말씀드리면,
잔잔하다
4각 관계
감정선, 여운
청춘의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
(포장 좋고!)
은근한 끌림이 기대된다면, 계속 봐주시기.
자극적인 재미를 바라신다면? 뒤로 가기.
간단하게 마나 작품 정보는 한 번 체크하고
갈게요. 신작이라 별로 드릴 말씀이 없을 뻔했는데,
어머, 제작사 동화 공방입니다.
동화 공방이라 하면, 귀여운 캐릭터들의
정겨운 일상, 코믹으로 유명한 작품들이 많은데요.
일전에 리뷰드렸던 '월간 순정 노자키 군'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 짱', '가브릴 드롭아웃'을
만든 제작사입니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기존 동화 공방의 작품들과는
다소 다른 결의 작품이라 말씀드리며,
결국 길어졌네요.
만화가 원작이며, 12편으로 완결. 진짜 끝.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리쿠오는 대학 졸업 후 뚜렷한 목표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나갑니다.
이런 리쿠오를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던 하루
그리고 리쿠오가 짝사랑하는 여사친 시나코(학교 선생님),
이런 시나코를 또 좋아하는 고교생 로우의
이야기입니다.
4각 관계죠.
그런데 얽히고설킨 막장 같은 이야기는 아니고,
좋아하는 대상은 분명합니다.
다만, 문제는 리쿠오와 시나코가 둘 다 고구마형입니다.
아... 이아이들이 좀 발암인데요.
중후반에 이 둘의 고구마가 전반부 좋은 느낌을
많이.. 많이 까먹었습니다.
호오? 이런 식이라면 뭐 하자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그래도 끝은 그런대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자, 위의 사진들이 이 작품의 분위기를
나름 잘 표현해서 가져왔습니다.
이 작품은 7화까지인가 ED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저 브라운 톤의 컬러를 배경으로
그 회에 있었던 에피소드의 장면들이
사진 속에서 차례로 보여주는데요.
이게 상당한 여운을 남겨줍니다.
뭔가 전해져 오는 씁쓸한 기분인데,
신기하게 기분이 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이건 인정!
7화 정도까지는 에피소드들도 좋습니다.
특히, 저 4인방은 아니지만, 리쿠오와 하루의
인연이었던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들의 감정선이 애틋하면서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저 ED가 다른 ED로 바뀐 후부터는
좀 삽질을..
전체적으로 일에 대한 고민, 연애에 대한 고민,
엇갈린 마음과 이에 대해서 어쩔 줄 모르는 마음,
이기심,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이 감정이
나름 현실감각 있게 잘 녹아들어 가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좌절이나 절망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브라운톤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추천하냐고요?
잘 모르겠습니다.
전반은 아주 좋았고, 후반은 조금 아쉬웠기에
섣불리 추천드리기는 뭐하지만,
이런 잔잔한 풍을 좋아하신다면,
괜찮은 작품입니다.
아 참, 까먹을 뻔했는데요.
저 4인방에서 '로우'는 진짜 귀 방망이를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요주의 인물입니다.
중2병에 오글거림이 아오.. 진짜..
갑자기 확 짜증이 밀려오지만..
다음엔 2분기 다크호스로 꼽을 수 있는
'글레이프니르'로 찾아뵙겠습니다~
다른 2분기 애니 시리즈는 아래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2020년 2분기 애니 리뷰 리스트]
2분기 애니 추천 - 프린세스 커넥트(프리코네) : 귀여움이 남다르다! 2분기 애니 추천 - 파도여 들어다오 : 신선하고 개성 있는 일상 코미디! 2분기 애니 - 악역 영애 :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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