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애니 - 악역 영애 :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 버렸다.

[애니메이션 리뷰 #29]

 

7월이 되면서, 2분기 신작 애니들이 

속속 방영 완료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번 '카쿠시 고토'에 이어서

다른 2분기 애니들도 차례로 감상을

올릴 예정인데요.

이번에 올릴 작품은 제목이 엄청나게 긴..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입니다.

 

제목이 길어서 아직도 못 외우겠네요.

 

이 작품이 '악역 영애물'의 시초 격인

작품이라 기대도 많이 모았고,

평도 괜찮은 작품입니다.

캐릭터 작화도 깔끔하고 이쁘게 

잘 그렸습니다.

 

다만, 저는 약간 세간의 평과는 살짝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요.

작품을 살펴보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작품 정보

작품 키비주얼

최초의 '악역 영애물'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악역 영애물'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악역 영애물은 여성향 라이트 노벨 장르라고 합니다.

악역 영애로 불리는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주로 높은 신분으로 

전생한 여 주인공 캐릭터가 파멸 엔딩을 피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루는 장르입니다.

음.. 그냥 이 작품의 주제하고 똑같네요!

하긴.. 이 작품이 악역 영애 물의 시초이므로,

이 작품을 보시면 이 장르를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이 세계 물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 세계물인데,

주인공이 여성, 주어진 역할은 파멸이 있는

악역 캐릭터, 파멸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

가 되겠습니다.

 

원작은 라이트 노벨로, 애니메이션화 되어

2020년 2분기에 방영이 되었습니다.

총분량은 12화이고, 12화로 완결입니다.

 

과연 파멸을 잘 피했을까요?

 

◈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처음 시작은 이미 성장한 주인공이 나옵니다.

마법 학원에 입학하며 호기롭게 

파멸 플래그에 선전포고!

이때만 해도 기대감이 매우 컸습니다.

뭔가 마법을 막 쓰면서 다이내믹한 활약을?

 

그리고, 주인공의 어렸을 적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이 어렸을 적 이야기가 2화인가 3화 분량 정도 됩니다.

 

넘어져서 머리를 다치면서, 전생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전생을 했더니 본인이 하던 게임 세상 속의

악역 캐릭터가 되어 있던 것이죠.

 

그리고 수시로 게임의 스토리 분기와 이벤트를

생각하며 파멸을 피할 궁리를 합니다.

우마루 짱에서 보던 뇌내 회의 모습이네요.

하지만 귀여움은 역시 우마루 짱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차례로 만나는 등장인물들.

모두가 파멸 플래그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보통 이들과 사이가 틀어져서 파멸 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들과 차례로 엮이면서

게임에서의 파멸 이벤트 분기를 상기하며

작전을 세우고 노력합니다.

 

 

◈ 그런데 말입니다.

 

이걸 역하렘이라고 해야 하나요?

주인공의 노력이 털털하고 진솔한 매력으로

발전되면서 저 위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심지어, 여성 캐릭터들도 주인공에게 다가가는

남성 캐릭터에 질투를..

 

중반까지는 나름 흥미를 가지고 지켜봤는데,

후반부는 솔직히 너무 소꿉장난 같다고 해야 하나요..

그냥 이쁜 캐릭터들의 훈훈한 교제 이야기

중심이어서 처음에 기대했던 몰입감 있고

다이내믹한 전개는 별로 없었습니다.

 

전체 스토리 줄기가 '파멸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이고, 에피소드는 거의 옴니버스식

구성입니다.

그나마, 마지막에 다소 긴장감이 있는

스토리가 진행되긴 하지만,

뭔가 많이 어설픈..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도

상당히 작위적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너무 순정만화 틱 하게

흘러간 것이 제 취향 하고는 좀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캐릭터가 깔끔하고 이쁘게 잘 나왔고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보았을 때

이 애니메이션도 제목처럼 '여성향'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작품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지 않나 싶네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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