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리뷰 #30]
오늘 살펴볼 작품은 최근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입니다.
이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가슴 뛰는 열혈 판타지 액션'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만큼 스토리, 전투, 음악 거의 모든 요소를
흥행물로서 손색없게 잘 버무려 낸 수작입니다.
스토리 구조는 어쩌면 뻔한 선악의 대립을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주요 등장인물에
감정 이입을 제대로 하도록 만든 표현과
장치가 좋아서, 정말 '열혈'의 느낌이 잘 전달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유명세에 비해 제가 상당히 늦게 본
경우입니다. 사실 그림체가 제가 선호하는
그림체는 아니거든요.
하지만, 제 편견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
막상 보면 전체적인 작풍과 액션 연출이'원펀맨'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좋은 의미로!)
특히 어떤 부분에서는 음악도 비슷한 느낌이..
물론 원펀맨은 먼치킨+개그 코드가 중심이라면,
이 작품은 성장+열혈 코드가 중심입니다.
(물론 개그 포인트도 곳곳에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좋았다!라는 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
먼저 작품 정보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작품 정보
이 작품은 만화가 원작입니다.
그리고 제작사는 액션으로 유명한 '본즈'입니다.
본즈에서 원작의 그림풍을 잘 살리면서,
제대로 멋진 액션 판타지를 만들어냈습니다. : )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초 4기까지 방영되었습니다.
1기~4기까지 총 88화에 달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1기 : 1~13화 (13화 분량)
2기 : 14~38화 (25화 분량)
3기 : 39~63화 (25화 분량)
4기 : 64~88화 (25화 분량)
◈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인구의 80%가 특수 능력을 가지게 된 세계.
이 특수 능력으로 인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빌런과
빌런을 제압하는 히어로가 있습니다.
히어로는 '프로 히어로'라고 아예 하나의 직업입니다.
한 소년이 있는데,
넘버 원 히어로 '올 마이트'를 동경하며,
그와 같은 히어로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그는 선천적으로 특수 능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집니다..
그러다가 운명적으로 '올 마이트를 만납니다.
올 마이트는 능력이 없지만 무모하지만 친구를
구하기 위해 빌런에게 달려드는 주인공 이즈쿠를 보고
자신의 후계자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안을 합니다.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그리고 정말 상징적인 장면.
올 마이트와 후계자의 만남입니다.
이후에 주인공은 올마이트와 특훈을 하고,
히어로가 되기 위해 히어로 명문 고교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히어로를 지망하는 같은 반 학급 친구들과
훈련을 하고 빌런과 맞서기도 합니다.
◈ 이래서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일단 전투와 액션 연출이 와~소리가 나올 정도로
좋습니다.
만화 풍을 잘 살린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작풍이지만,
액션 장면을 오히려 만화처럼 묘사하면서
다이내믹하면서 (좋은 의미로) 과장된 표현이 압권입니다.
3기의 주요 액션 신을 몇 개만 가져와봤습니다.
위 사진의 마지막 화면은 마치 만화의 스케치를
그대로 가져온 느낌인데요.
이런 거친 붓 터치의 느낌이 극적인 효과를 높여줍니다.
4기 24화의 장면들입니다.
이 편이 거의 역대급이었습니다.
스토리의 흐름도 너무 좋았고, 액션 신이 정말
압도적이어서 깊은 인상이 남았던 화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능력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주인공이 소속된 1-A반 아이들의 능력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흥미 있고,
이외에도 프로 히어로, 빌런들의 기발한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음악도 상당히 좋은데요, 웅장하고 때로는 비장한
음악이 잘 깔리면서, 극 중 분위기를 제대로
고조시켜 줍니다.
전체적으로 주인공이 성장하는 호흡은 긴 편입니다.
바로 슈퍼파워! 이렇게 내는 것은 아니고,
서서히 성장을 해나가면서 역경을 극복하고,
굳은 의지로 한 단계 한 단계 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어찌 보면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동을 주는 포인트들이 꽤 되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비교적 단순한 캐릭터 디자인이지만,
다채로운 캐릭터 표정과 영리한 포인트를 통해
감정을 잘 전달합니다.
이러한 충실한 감정 전달과 스토리텔링이 잘 뒷받침
되었기에, 액션만 좋은 작품이 아닌,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수작이 되었다고 봅니다.
다만,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과 이벤트들이 반복되며
88화에 이르다 보니, 몰입도의 상승 및 하강은
다소 있는 편입니다.
이미 5기를 예고하고 있고,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것으로 4기가 완료되었기에
벌써부터 5기가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좀 길긴 하지만,
안 보셨다면 정주행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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