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걷기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래의 자아와 글쓰기 자아를 분리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왜 이런 생각을 했나면요,
제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리뷰를 쓰는데,
막상 쓰는 사람이 재미가 없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소재는 재미를 추구하는데,
그 소재를 다루는 글이 재미가 없으면
글쓰기의 목적이 제대로 달성이 될 리가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글 쓰는 자아를 하나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좀 더 유쾌하고 사차원 같은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서 다음 글부터 적용을..
어차피 처음으로 글을 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테니
원래 이런 사람인 줄 알겠죠. 큭큭..
잘 되면 다른 콘셉트의 자아도..
이거 왠지 무섭..
아까 제가 걷다가 생각했다고 했는데요.
일주일에 5-6번 정도는 제가 5킬로 정도씩
걷습니다. 대략 50분 조금 넘게 걸리고요.
오늘은 방금 걷고 왔습니다.
제가, 애니메이션, 피규어 같은 서브컬쳐
(또또...덕질이라고 하면 될 것을)를 다루다 보니
생각보다 이렇게 나이가 많은..
제 블로그 제목 보세요. 방구석 라이프..
사람들하고 어울리기보다는 회사에서는
그냥 제 할 일 하고 나머지는 집에 처박혀서
혼자 노는 걸 좋아하는 아저씨입니다.
처음에는 레고 만들고 놀고, 그다음에 오디오하고,
그다음에 애니메이션과 피규어를 1년째
파고 있어요.
걱정은 노후 대비 기술이나 특별한 지식 분야가
있어야 하는데, 사업/마케팅/전략 이런 거 하던
저 같은 사무직은 참 갑갑합니다.
여러분도 늦지 않았으니,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시길.. 당장은 몰라도 나중에
나이 들면 이런 부분이 가장 아쉬워요.
코로나 사태로 전통적인 사무직도 아마
큰 영향을 받지 싶어요.
다시 한번 패러다임이 크게 바뀐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얼레.. 이야기가 샜네요.
아... 그래서 잘하는 것은 별로 없고,
그래도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가
월 10만 히트 정도는 치기에
나름 글 쓰는 재주는 조금 있구나..
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심히 해보고는
있습니다. (네이버 한 달에 3만 원 줍니다.
10만 들어와도..)
애드센스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만,
뭐 언젠가는 되겠죠.
다행히 요즘은 구글에서 많이 들어옵니다.
이것도 기왕 보여드리면..
제가 블로그 만든 지 7주 차입니다.
만들고 4주 차에 구글에서 하루에 1명 꼴 들어오더니
6주 차인 지난주에 갑자기 확 들어와서
구글이 101
7주 차인 어제와 오늘 현재까지 구글이 82!
구글에서도 이제 좀 들어오니까
나름 희망적인 관측을..
뭐 아직 전체적인 트래픽이 말씀 드릴 수준은
아니지만요.
꾸준히 쌓아가는 수밖에요. 원래 시작할 때
최소 6개월 정도 보고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요즘 그래서 집에서 열심히 글을 쓰다 보니
불현듯 이런 생각이 났고,
나름 용기를 내서 한 번 글로 옮겨보자
싶었습니다.
매일 누가 시키는 일을 하다가 이게 갑자기
없어지고, 이후 직장이 불명확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절망과 공포감이 갑자기 엄습을 할 때가 있어요.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이 멘탈 나갔을 때가
이런 마음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란..
(이런 어처구니없는)
그래도 이 참에 이 블로그가 되었건,
다른 것이 되었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제가 스스로 뭔가 했다는 것을 해보고는 싶습니다.
뭐, 더 늙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점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네이버에 '모두의 피규어'라고
카페도 만들었습니다.
이제 만든 지 일주일밖에 안돼서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채워나갈 예정이에요.
(많이 놀러 와 주세요)
https://cafe.naver.com/modufigure
애니 블로그 건, 피규어 카페 건 이게 돈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단 끝장은 한 번 보자는 생각으로
해보고 있습니다.
글쓰기 자아로 시작해서 카페 홍보까지
제가 계획했던 흐름까지 왔습니다. 홋홋..
혹시 에...사업 제휴나.. 제가 쓸만하다고
생각하시면 makise7535@gmail.com으로
연락을.
제 아는 동생이 제 글 보면 '먹물'티 난다고 하더라고요.
사무직으로 맨날 기획서나 보고서 쓰다 보니
글에서도 그런 느낌이 나는 거죠.
그리고 '먹물'티 글 쓰는 일반 직장인은
항상 정해진 틀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그 틀을 깨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어찌 보면 이 글이 그런 틀을 한 번 깨보고자 하는
제 스스로의 다짐일 수도 있습니다.
음.. 올려놓고 창피해서 글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뻔뻔해져 보려고요 ㅎㅎㅎ
그리고, 고맙게 찾아주시는 구독자 이웃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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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말고 제가 올리는 글들..)
저도 하트 많이 받고 싶습니다. : )
그럼 전 물러갑니다.
내일부터 2포 스팅 이상 식 할 겁니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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