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영화 '시동' 후기 - 코믹 연기와 연출이 베리 굿!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에 비교적 최근에 업데이트된

'시동'을 보았습니다.

 

마동석과 박정민 두 배우의 코믹 연기가

화제가 된 작품인데요.

영화 키 비주얼을 봤을 때는 상당히 유치해 보이고,

마동석 배우가 좀 바보스러운 역할로 

나오는 것 같아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오늘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소개한 내용을 보니

재밌어 보여서 봤는데,

볼 만하네요!

 

 

일단 오토바이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 바로 지질한 주인공 박정민이 등장합니다.

엄마 말 안 듣고, 공부 안 하고, 자퇴한 문제아지만,

실제로는 심성은 착한 캐릭터.

 

 

사고 치고..(사실 사고도 아니죠.)

경찰서에 끌려오고..

경찰보다 더 무서운 엄마 등장..

염정아 씨인데, 역시나 연기 잘하시네요.

엄마한테 맞고 사망..

이후 택일(박정민)은 가출을 합니다.

진짜 아무 생각 없이 간 곳이 군산이고, 

거기 중국집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종업원이 됩니다.

 

그리고 만납니다. 주방장 마동석!

연출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얼굴이. ㅎㅎㅎ

코미디 영화 답지 않게 멋있는 장면!

그리고 군산 터미널부터 계속 마주치는 '악연'

빨강머리 소녀. 

 

사실 스토리 자체는 평이한 편입니다.

초반에 웃기다가, 중반부터 좀 진지해지고,

후반에는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아주 전형적인 스토리 흐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볼만한 것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인데요.

비주얼로 보면 뭔가 과장되고 오글거릴 것 같은

오버스러운 연기가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자연스럽고 핏에 맞는 연기를

합니다.

박정민과 마동석의 코믹 연기가 아주 일품이기도 

하고, 마동석 배우가 이렇게 능글맞게 웃기는

캐릭터였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연출. 첫 오토바이 신은 솔직히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반도' 카 체이싱 신 보다

훨씬 고급스러웠고요. (정말로)

코믹스러운 연출이나, 인물의 개성을 살리는

표정과 클로즈업, 배경 음악의 삽입 등이 

상당히 세련되고 볼만 했습니다.

코미디 장르지만, 최근 영상 트렌드를 잘 살려서

상당히 세련된 영상미를 보여준 것도

높이 살만 합니다.

상황과 등장인물의 태도, 자세만으로

웃음이 키득키득 나오게 하는 센스 있는

연출과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물론 마무리가 다소 허술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와 재미있는 연출만으로

한 번 볼만한 작품입니다.

 

반도와 시동 중 하나만 보셔야 한다면,

주저 없이 시동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