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메이션

넷플릭스 애니 추천 -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 오합지졸 육상부의 감동 레이스!

by Makise 2020. 7. 16.

안녕하세요? 오늘은 휴머니즘이 가득한 작품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난 3월인가에 넷플릭스에 조용하게 올라온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입니다.

 

이 작품은 주제가 장거리 육상인데요,

스포츠물이긴 하지만, 휴먼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사실 제가 스포츠물 장르가 이상하게 손이 안 가는데,

이 작품은 한 번 보면 좋겠다 싶어서

나름 인내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사실 딱 봐도 자극적인 요소가 없어 보이고,

좀 밋밋해 보이니까요.)

 

처음에는 다소 밋밋한데요, 한 3화 넘어가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면서,

중반 이후부터는 아주 재미있게 감상이 

가능한 작품입니다.

 

그럼 몇몇 장면과 함께 어떤 작품인지

소개를 드릴 건데요,

캡처 따면서 보니, 다시 감동의 여운이 밀려오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처음 시작은 어떤 남자아이(주인공)가 편의점에서 빵을 가지고

튑니다. 장발장이냐?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옆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말을 거는 남성.

'달리는 거 좋아해?'

 

주인공은 과거 장거리 육상의 유망주였지만,

불의의 사건을 일으켜, 육상과는 거리가 먼 칸세이 대학에

진학한 '카케루' 입니다. 자전거를 탄 인물은 기숙사의 반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하이지.'

하이지는 카케루를 기숙사로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열명이 모였다며 본색을 드러내죠.

 

'이곳은 그냥 숙소가 아니라, 육상부의 기숙사다. 

그러므로, 여기 있는 사람들은 입부를 한 것이지.

이제 10명이 모였으니 하코네 역전에 나간다!'

하이지는 카케루가 뛰는 모습을 보고,

남다른 재목임을 알아채고, 10명을 채우는

마지막 1명으로 끌어들인 것이죠.

여기서 '하코네 역전'이라 하면, 대학생이 출전하는 대회로

한 팀에 10명이 출전하여 출전 선수가 각각 20km를 뛰는

장거리 릴레이 육상 대회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카케루를 제외하면

모두 장거리 육상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

 

머리가 좋아 일찌감치 사법고시에 합격한 녀석,

만화책만 보는 오타쿠 녀석,

매번 면접에 떨어지는 취업준비생,

아프리카 교환 학생(뭐 신체 조건은 좋죠..)

늘 담배를 물고 사는 나이 든 프리랜서 프로그래머,

인기를 얻고 싶어서 대학에 들어온 축구 좋아하는 쌍둥이 등등..

 

이 오합지졸이 결국은 뜻을 모아 하코네 역전에

도전을 합니다!

너희 정말 할 수 있는거냐?

이 작품의 매력은 여기서 나옵니다.

 

각자 처음에는 '우리가 왜?'로 시작하지만,

이 오합지졸들이 하코네 역전에 출전하기 위한

관문을 차례로 넘기 위해

노력과 갈등을 하면서 서서히 하나의 마음으로

뭉치는 과정을 잘 풀어냅니다.

 

왜 달려야 하는데?라는 물음에 모두 의문을 갖지만,

힘든 훈련을 같이 해나가면서 각자가 그 의미를

찾아 가는 셈입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동료로 거듭나면서 동료애를 보여주는

장면들은 정말 뭉클합니다.

그리고, 달릴 때의 연출과 스토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개별 등장인물의 의식의 흐름과 달리기를 

잘 연결을 시켰는데요.

 

달리면서 자신 혹은 그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일을

돌이켜 보면서 결국은 '달린다는 것의 의미'를

제 각각 찾게 됩니다.

 

특히나, 후반 부분에는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레이스와 에피소드가 같이 조명되면서

모든 캐릭터에 제대로 의미를 부여해주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차곡차곡 쌓이는

동료애와 이것이 드러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함을 선사합니다.

일부 장면은 정말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물론 대부분 다 남자 캐릭터지만,

작품에 활력을 주는 하나코가 있습니다. : )

 

청춘의 고민과 달리기를 통한 성장,

호흡이 빠르지는 않지만 긴장하면서 지켜보게 하는

그들의 달리기와 노력, 

진한 동료애와 호소력 있는 개개인의 에피소드는

어느 틈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같은 마음으로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흡입력이 있습니다.

 

보고 나면 이런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참 좋은 작품을 봤구나.'

 

과연 그들의 도전을 어떤 결실을 맺을까요?

궁금하시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저 없이 추천드리는 수작,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