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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가볍게 보는 오디오/AV 입문 가이드

by Makise 2020. 7. 15.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디오/AV 입문 가이드를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오디오와  AV 시스템을

종류 별로 간단히 소개드리고,

특징을 짚어 드릴 건데요,

목적에 따라 어떤 것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것인지도 간단히 의견을 드리도록 할게요.

우리가 흔히 쓰는 이어폰, 헤드폰부터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까지의 스펙트럼을

총망라? 해보고자 합니다.

(이거 너무 거창한가요?)

 

애니메이션/피겨 이전에 오디오로 취미 생활을

한 2년 간 나름 열심히 하다 보니,

이쪽으로도 제 경험에 기반해서 간단한 정보와

팁은 드릴 수 있을 듯하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먼저, 주목적에 따라 크게 음악 감상과

AV 감상으로 나누었습니다.

물론 대부분 음악 감상과 AV 감상 모두 가능하지만,

이 목적에 따라 중심을 둬야 할 시스템은

분명 달라집니다.

 

1. 음악 감상이 주목적일 때

 

[이어폰]

 

제 전문 분야가 아니나, 구색 상 넣었습니다.

사실 귀에 가장 안 좋은 음감 방법입니다.

소리가 가장 직접적으로 들리니까요.

 

최근에는 무선 이어폰이 대세!

좋은 유선 이어폰은 백만 원을 가뿐히 넘기도 합니다.

이어폰 선만도 십만 원 넘는 것들이 많아요.

이쪽은 본격 취미와 자기만족의 세계이므로

그런가 보다 하시면 됩니다.

 

가볍게 들으시려면 너무 비싸지 않은 무선 이어폰이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헤드폰]

 

크게 밀폐형과 오픈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들어간 제품들이

인기입니다.

 

1) 밀폐형은 말 그대로 헤드폰에서 나는 소리가

외부로 나가지도 않고, 외부에서 나는 소리도

가급적 들리지 않도록 디자인된 헤드폰입니다.

'드라이브'의 구조나 재질, 디자인이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이 밀폐형에 '노이즈 캔슬링'기술이

탑재된 제품이 많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특정 

주파수를 발생시켜 잡음을 상쇄해주는 개념이죠.

보스가 이 쪽 대표주자 입니다.

 

2) 오픈형은 반대로 헤드폰이지만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갑니다. 외부 소리도 잘 들어오고요.

대신, 밀폐형 대비 훨씬 우수한 공간감과 해상력을

제공합니다.

이른바 헤드폰의 레퍼런스라 불리는 제품들은

모두 오픈형입니다. 조용한 공간에서의  '음악 감상'에

특화된 헤드폰입니다. 

적게는 약 10만 원 중후반~30만 원(직구 기준)에서 

구할 수 있는데요. 모든 음악 감상 수단을 통틀어서

가장 가성비 좋게 좋은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이 이른바 3대 레퍼런스 헤드폰입니다.

필립스 피델리오 X2가 워낙 잘나와서 X2를 포함해서

4대 레퍼런스 헤드폰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좌상단 부터 시계 방향으로 젠하이저 HD-600, AKG K702, 필립스 피델리오 X2, 베이어다이나믹 DT880,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전에 한 번 설명을 드렸는데요.

가장 간단하게 집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본격적인 음악 감상보다는 BGM+인테리어 소품

중심이라고 봅니다.

어느 정도 메이커와 가격대라면 음질 차이보다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선택의 폭이 갈립니다.

음질만 본다면, JBL, 클립쉬가 좋은 선택지로 보이고요.

 

블루투스 스피커도 '루악'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

있는데, 적게는 2백만 원, 많게는 500만 원 이상합니다.

물론 음질도 좋긴 하지만, 이쪽은 럭셔리한 사치품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뱅엔 올룹슨(B&A)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로, B&A, 루악, 하만카돈 등은 하이파이 오디오 쪽에서는

쳐주지 않는 브랜드입니다. (분야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JBL은 하이파이에서도 알아주는 브랜드입니다. 

 

저렴한 JBL과 비싼 루악. 하지만 가격차 = 음질차는 아닙니다. 

 

[액티브 스피커]

 

스피커에 앰프가 내장된 제품입니다. 지난 글에도

말씀드렸듯이, 음악 감상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4-50만 원 이상 예산에서는 블루투스 스피커 대신

액티브 스피커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한 제품이 많아서, 인테리어 효과도

괜찮고, 합리적으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어' 라면 

전 액티브 스피커를 추천드립니다.

2-30만원의 저가보다는 40만 원 이상이 좋습니다.

50~150만 원 정도에 많은 제품이 포진해있고, 이 쪽도 

프리미엄 브랜드는 기백만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100만 원 안쪽으로도 충분히 좋은 제품들 많습니다.

그 이상은 감성과 디자인 + 100점 만점 80점에서

나머지 20점을 올리기 위해 훨씬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액티브 스피커 종류도 많습니다. 위는 250, 아래는 50 정도. 마찬가지로 그만큼의 음질 차이는 아닙니다. 한쪽에 앰프부가 들어있고, 후면에 여러 단자를 입력합니다.

 

[패시브 스피커 - 하이파이 오디오]

 

자, 여기는 이제 본격적인 하이파이 취미의 영역입니다.

집에서 좋은 음악을 가성비 있게 듣는다 라는 명제라면

딱 위의 액티브 스피커까지만 하시면 됩니다.

 

이 쪽부터는 또 다른 개미지옥을 만나기 때문에,

오디오를 취미로 제대로 하겠어!라고 마음먹으실 경우에만

진입을..

 

패시브 스피커는 말 그대로 스피커 만으로는 음악을 

못 듣습니다. 소리를 내주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합니다.

바로 앰프죠. 그리고 더 좋은 소리를 들으려면 

별도의 외장 DAC 기기도 필요합니다. 

DAC가 내장된 앰프도 있지만, 대부분 외장 DAC를

따로 구비하게 됩니다. (하다 보면 거의 필수 코스입니다.)

 

보통 입문형 저가로 구비한다고 하면, 스피커, 앰프, DAC

각각 50 정도는 생각하셔야 하는데요.

이렇게 들으면, 생각하던 소리가 안 나올 겁니다. 

50짜리 액티브 스피커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각 기기간 궁합도 있고, 공간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자기가 원하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기를 바꾸고 교체하는 기변병이 도지기도 합니다.

 

기기를 다 갖추고 나서는 전원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에

기십만원을 쓰는 기현상도 벌어집니다.

물론 중고로 사고팔면 상대적으로 감가가 거의 없기에

비용 회수가 용이한 장점은 있습니다.

사실 그러니까 일반인들도 살 수 있다고 할까요.

 

이야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므로, 이 정도에서 정리를 하겠습니다.

이 쪽은 온전히 취미, 덕질의 영역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1~200 정도의 패시브 시스템으로는 생각보다

별로 일수 있고, 오히려 액티브 스피커 나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경험에 의하면..

2~30만 원짜리 레퍼런스 헤드폰의 해상력과 음질 수준을

원하시다면 적어도 400 이상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럼 굳이 이어폰, 헤드폰으로 듣지 스피커로 듣느냐..

스피커로 듣는 가장 큰 이유는 귀뿐만 아니라 몸으로

듣는다는 부분이죠. 귀에 직접적으로 전해지는 음악과

공간에서 특정 포인트에 음상이 맺히고,

공간감 있게 연주되는 음악을 듣는 쾌감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

 

앰프(상) DAC(하)
북쉘프 스피커(좌) 톨보이 스피커(우)

 

[2.1 채널 시스템]

 

이건 액티브 스피커나 패시브 스피커 시스템에 우퍼 하나를

추가해서 AV를 겸할 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액티브 스피커 혹은 앰프에 TV와 우퍼를 연결할 수 있는데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므로 기능은 확인하셔야 해요.)

 

우퍼를 통해서 스피커가 내지 못하는 초저역을 낼 수 있습니다.

영화를 감상할 때 이렇게 쓰면 좋습니다.

액션, SF 영화의 전투 장면, 웅장한 OST를 현장감 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스피커로 음악 감상과 TV 연결을 통해 AV까지 겸하고 싶다면,

액티브 스피커 + 우퍼의 2.1 채널이 가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2는 스피커 숫자, 1은 우퍼 숫자입니다. 그래서 2.1) 

2.1채널, 가운데가 우퍼입니다.

 

 

2. AV가 주목적일 때

 

 

[사운드 바]

 

사운드 바가 점점 좋아지고 있죠. 가상 멀티채널을 지원하고,

돌비 사운드까지 지원하기도 합니다.

AV 중심이라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사운드바에 우퍼까지 추가되어 세트로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AV 특화고, 음악 감상에서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2 채널 액티브 스피커에 비교할 수준은 

아닙니다.

AV가 주목적이고, 큰 공간 차지 없이 편리하게

사용한다면 사운드 바가 좋은 선택지입니다.

 

[AV 시스템]

 

여기도 패시브 스피커 시스템처럼 본격 취미 생활의

영역입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하이파이와 비슷한데,

소리를 내주는 기기가 앰프라 아니라 '리시버'입니다.

앰프와 리시버의 가장 큰 기능적인 차이는 멀티채널

지원 여부입니다.

 

보통 하이파이 앰프는 스피커를 1조(2개) 연결만 가능합니다.

반면에 리시버는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1개까지 연결이

가능합니다. 

5.1 채널, 7.1 채널, 11.1 채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앞이 스피커 숫자, 뒤가 우퍼 숫자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5.1 채널은 프런트 스피커 2개,

센터 스피커 1개, 리어 스피커 2개, 서브 우퍼 1개로 

이루어집니다. 공간감과 입체감을 극대화 하는 구성입니다.

7.1, 11.1 채널은 여기에 계속 스피커 추가됩니다.

 

다만, 리시버는 여러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오로지 음악 감상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하이파이

전용 앰프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리시버의 후면(상) 하이파이 인티앰프의 후면(하)

 

 

여기까지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전반적으로

오디오/AV 시스템을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제가 추천해드리는 방법은,

가성비 + 음악 감상에 주목적이라는 전제하에 다음과 같습니다.

 

 - 이동 시에는 저가형 무선 이어폰

 - 집에서 조용히 음악 감상에 혼자 집중할 때는 

   오픈형 레퍼런스 헤드폰

 - 집에서 제대로 된 음악 감상 + 영화 감상 시 

   좀 더 웅장한 사운드를 듣고 싶다면 액티브 스피커 + 우퍼

 

입니다. 

 

다만, 이 쪽은 취미와 감성의 영역인 만큼

정답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어떤 브랜드와 제품에 꽂혀서 그것으로 만족한다면

사실 그게 본인에게는 가장 큰 만족입니다. : )

 

다만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모르고, 오디오 혹은 AV를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 하는 분들에게는

한 번쯤은 참고하실만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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