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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블루투스 스피커의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

by Makise 2020. 7. 14.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시 큰 범주에서 '오디오'이야기를

한 번 풀어볼까 합니다.

 

제목을 다소 도발적?으로 잡아보았는데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거실이나 방에 비치하고 사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얼마짜리를 쓰는 게

좋을까요?

 

정답은?

사실 정답이란 게 있을 리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도움은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자, 순전히 음질과 성능적인 측면에서 고려했을 때

제가 생각하기에는 최대 20만 원 정도입니다.

 

좋습니다, 브랜드 네임과 인테리어 효과,

이쁜 디자인까지 고려한다면 정말 크게 마음먹고

40~50만 원까지. 

 

그 이상은, 타협할 수 없는 성능차가 있습니다.

바로 액티브 스피커가 있거든요.

 

음질과 성능을 최우선 가치로 볼 때

50만 원 대가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와

액티브 스피커가 겹치는 가격대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한 물리법칙 때문입니다.

 

'1개의 스피커 유닛이 분리된 2 채널 스피커를 

절대 이길 수가 없다.' 입니다.

 

보통 블루투스 스피커는 1개의 스피커 유닛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구했던 

약 50만 원 상당의 아래 올인원 모델의 경우

스피커 유닛이 2개입니다만, 물리적으로

하나의 큰 유닛에 같이 들어있으므로, 

2 채널이라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 스피커 2개라도 명확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야마하 TSX-B235, 최근에 업그레이드된 모델이 나왔습니다.

 

 

반면에 2 채널 스피커는 좌/우 페어가 된 스피커 1조를 일컫습니다.

좌/우 스피커를 적절한 간격으로 배치해서 제대로 된 스테레오

사운드가 나옵니다.

아래는 마찬가지로 제가 사용했던 액티브 스피커 탄젠트 X5BT라는

모델입니다.

 

탄젠트 X5BT

 

위 두 제품이 모두 당시 50만 원 대로 비슷했는데요.

음악 감상에 있어서 성능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좌우에 적정한 공간을 벌여놓고, 나오는 스테레오 사운드와

1개의 유닛에서 나오는 스테레오 사운드는

실로 어마어마한 체감 차이가 있습니다.

음질을 논하기 전에, 공간감에서 게임 셋.

 

다만, 액티브 스피커부터는 일반적인 가전보다는

어떤 '오디오 기기'의 영역에 들어가다 보니

잘 아시는 분이 많이 않은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액티브 스피커란, 스피커 안에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를 일컫는데요.

전원 연결하고, 양 스피커 연결한 후에

스마트폰 등으로 음악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 방법은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는 써보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이냐?

라고 하실 것 같아, 제가 사용해보았던 2개의 기기를 인증해봅니다. : )

아래는 하만카돈 Aura라는 제품이고요.

 

하만카돈 AURA

 

 

이 제품은 여전히 인기가 높은 Marshall(마샬)의 제품입니다.

액톤 II라는 모델입니다.

 

마샬 ACTON II

 

 

두 제품 모두 직구로 20만 원 대 혹은 20만 원

안 쪽에서 구입했었는데요.

(국내 가격은 이 보다 훨씬 비쌉니다..)

 

음질적 측면에서는 10만 원 조금 넘는 JBL 플립 하고 

별 반 차이 없습니다.

물론 출력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크게 틀면

음이 뭉개지고 벙벙 거리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브랜드와 디자인 값인 셈입니다.

그렇다고, 이 제품들을 깎아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이 제품들은 음질 외에 디자인, 인테리어적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저도 이런 용도로 구매했습니다만,

막상 들어보니 2 채널 액티브 스피커와 넘사벽인

음질과 성능 차이에 얼마 안 가서 방출을 하게 되더라고요.

 

단순히 편하게 음악을 틀어놓는 BGM +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하신다면 나쁘지 않은 제품들 입니다만,

좋은 음질, 음악적인 쾌감을 중시하신다면,

제 값을 하는 제품이라고는  어렵다고 할 수 있겠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20~30만 원 정도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10만 원 대의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질 차이는

크게 유의미하지 않다. (유명 메이커 기준)

결국 자잘한 기능과 디자인, 인테리어의 가치로 결정됩니다.

 

40~50만 원 이상대로 가면, 2 채널 액티브 스피커가

음질적인 측면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압도합니다.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액티브 스피커도 비싼 것은 한 없이 비쌉니다만,

50~100만 원 가격대가 가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KEF LS50 WIRELESS

 

위는 비싼 제품 군에 들어가는 KEF LS50 Wireless

라는 제품인데요, 약 250만 원가량 합니다.

이 정도면 프리미엄 제품군이라 가성비 논외가 되겠네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액티브 스피커는 인터넷보다는, 

해당 제품을 파는 오디오 샵에서 직접 들어보시고

구입을 하시는 게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디오 쪽이 이상하게, 인터넷에 올려놓는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더라고요.

 

어디까지나 음질과 성능을 우선으로 드린 말씀이었기에,

각각의 개성을 가진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갑니다.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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