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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넷플릭스 애니 - 도쿄 구울 : 삐딱선 제대로 타고 리뷰 해봅니다.

by Makise 2020. 7. 11.

에...오늘은 삐딱선을 한 번 타보겠습니다.

삐딱선의 희생양은 '도쿄 구울'

이 작품에 대해선 좀 삐뚤어지겠습니다.

많은 양해를..

 

먼저, 도쿄 구울 원작 팬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애니가 좀 문제가..)

이번 포스팅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를 원치 않으신 분들께서는 

다른 리뷰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넷플릭스 도쿄구울, 삐딱 리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원작이 유명합니다.

전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관계로,

애니메이션으로 처음으로 접한 작품입니다.

원작의 경우 상당히 유명하고,

팬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넷플릭스에 1기만 올라와 있었는데,

지금은 3기 모두 다 올라와 있습니다.

 

도쿄구울 보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기 도쿄구울 : 12편

2기 도쿄구울 루트A : 12편

3기 도쿄구울 RE : 24편

= 총 48편입니다.

 

자, 여러분께서 이 48편을 다 투자해서

보실만할까요.

20분씩 잡아도 960분, 16시간 분량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기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2기와 3기 1쿨(3기 12화까지)입니다.

그리고 결말은 뭐, 나름 또 괜찮게

납니다.

 

요약하면, 시작과 끝은 괜찮으나,

과정이 상당히 괴롭고 힘든 아주 복잡 미묘한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럼 왜 이런 것이냐..

바로 스토리 전개와, 전체적인 작품의 퀄리티

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을

굴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취향도

작용을 하고요.

 

말이 나온 김에,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 엄청 구릅니다.

보기가 좀 안쓰러울 정도로 굴립니다.

이 부분 면역 약하시면 (저처럼) 패스!

참고로, 주인공 소리 엄청 빽빽 질러댑니다.

(리제로의 스바루와 쌍벽을 이룬다고..

하..쓰바루..렘 생각하면 천불이..)

보는 사람이 좀 많이 피곤해져요.

 

Plus, 주인공이 줏대가 없습니다.

이게 여러 가지 의미인데요.

하나는 주인공의 의지나 마음가짐 측면,

하나는 도대체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만들었나 라는 측면 2가지입니다.

 

이 문제가 2기에서 바로 나옵니다.

주인공이 1기에서 각성을 하나 했더니,

각성하고 나서 주인공을 거두어준 

온건파 구울 조직 안테이크를 뒤로하고

강경파 구울 조직인 아오기리에 들어갑니다?

아니 왜?!! 

거기서 헛짓하더니 결국 안테이크가 부메랑

맞고 괴멸. 

 

3기 1 쿨에서는 작가가 또 한바탕 해주시는데요.

2기 마지막에 뒤늦게 안테이크가 쳐 발리는

현장에 도착한 주인공이

그만 죽어버린 절친을 안고 인간 구울 소탕 조직인

CCG로 걸어 들어가면서 끝나는데요.

3기에서 전혀 다른 애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기억을 잃고 CCG에서 반 구울인 아이들과

구울 사냥을 합니다?! 이건 또 왜??

여기에 2기까지 뿌린 떡밥은 회수도 안 하고,

갑자기 마구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끝이 얼마 안 남았다고!

 

게다가.. 어설프게 착하고 답답한 주인공의

고구마 연기를 보고 있자면

절로 혀를 끌끌 차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심각한 현타와 함께 그동안 이 작품을 본

시간이 아까워집니다.

갑자기 Sunken Cost가 막 생각이 나요.

3기 1~12화에 여러분은 중대한 고비를 맞으실 겁니다.

 

그러다가 3기 2쿨에 비로소 정신 차리고,

정신없이 뿌린 떡밥을 회수하고,

갑자기 '아니 니가 여기서 왜 나와?' 하면서

없어졌던 등장인물들이 막 등장하고..

하더니 '위아 더 월드'로 끝을 맺습니다.

 

결말만 보면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개연성이나 전후좌우 설명이 부족하고,

(그러게 왜 3기 1쿨에서 그 사단을 내고

이야기를 오래  끌었는지 모르겠어요)

여전히 궁금한 점이 다 풀리지 않은 채로

찝.찝.하게 끝이 납니다.

 

그리고, 2기와 3기 1쿨의 액션신도 한 숨이 나오는

성의 없는 연출.

여기서 종말의 세라프가 생각날 줄은 또 몰랐네요.

 

이외에도 자잘하지만 몇 가지 어설픈 점을

말씀드리면요.

등장인물들의 파워밸런스가 들쭉날쭉합니다.

분명 엄청 강했는데, 어이없이 털린다거나,

분명 약했는데, 어이없이 털어버린다거나..

 

토우카 성우가 코노스바 아쿠아를 맡았던 

성우입니다. 네 솔직히 그래서 본 것도 있습니다.

토우카가 매력적인 캐릭터기도 하고요. (이뻐요)

아 근데, 감정 라인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둘이 결혼하는 건 좀..와!

 

마지막으로..1기 3기 오프닝 보컬.

목소리를 쥐어짜 내서 고음으로 절규하듯이

열창을 하시는데요.

회가 바뀔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트라우마가 걸릴 정도로 싫었습니다.

(리모콘 집어 던질 뻔..)

 

다만, 작풍과 잘 어울린다고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니,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해두겠습니다.

 

할 말이 많아서, 이미지는 안 쓰고

글만 주구장창 적어대서 죄송합니다.

일단, 소재와 몰입감은 괜찮은 작품입니다.

특히 1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인간과 구울, 선과 악으로 명확하게 

나눌 수 없는 가치 기준에 대해 

고민을 하는 부분도 신선했고요.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2기와 3기1쿨의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설정,

어설픈 작화와 연출 때문에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비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저와 성향이 비슷하신 분들이라면

16시간을 아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전 도망갑니다!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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