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영화 '차인표' 솔직 후기 : 망가진 차인표, 재미는 과연?!

안녕하세요?

 

2021년 1월1일에 업데이트된 넷플릭스 한국 영화,

'차인표' 에 대한 감상을 적어봅니다.

 

차인표의, 차인표에 의한, 차인표를 위한,

그야말로 '차인표'가 모두 다하는 영화인데요.

 

영화의 컨셉은 왕년에 잘나갔지만, 지금은

한물간 배우 차인표의 '셀프 디스' 블랙 코미디입니다.

 

 

영화 시작시에 이 영화는 엄연히 '허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너무나 유명한 차인표씨의 

손가락 제스처를 보여주며, 한 시절을 풍미했던

배우의 한물 간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차인표의 이미지.

 

사실, 이것이 이 영화가 가지는 매력이고

차별적인 포인트일겁니다.

차인표라는 배우를 보다 친근하게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테고요.

 

이러한 시도는 상당히 참신하고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저만해도 상당히 반가운 마음으로 차인표라는

배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모두 보고난 느낌은,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일단 캐릭터 설정은 영화적인 설정이 맞습니다.

실제 차인표 씨의 모습은 아니고,

그야말로 영화 차인표에 등장하는 가상의

차인표입니다. 상당히 깐깐하면서도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여전히 잘 나가는 배우인 줄

착각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왕년의 영광을 잊지 못하는 답답하고 깐깐한 배우로 나옵니다. 

 

다만, 차인표 배우를 둘러싼 인지도나 인기는

실제 상황을 반영합니다.

바로 이 부분이 재미 포인트로 삼는 부분이고요.

 

아주머니들이 좋아하는 그야말로 왕년의 배우.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는 에지도 부족하고

재미도 부족했는데요.

 

첫번째는 전체적인 스토리의 구성.

예고편에서 보는 것 처럼 차인표가 샤워를 

하다가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갇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이 갇힌 상황에서의 분량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대부분이 갇혀 있는 상황. 매니저 역할의 배우분이 열연을 하셨습니다.

 

알몸으로 구조되는 것이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매니저에게 몰래 자신을

구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가 늘 그렇듯, 상황은 계속

꼬이게 되고, 매니저는 차인표를 구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다양하게 꼬이는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이런 부분은 너무 뻔한 전개라, 식상합니다.

 

여기에 전화 통화로 방송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매니저와 이야기하면서 왕년의 자존심을 계속

세우는 차인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차인표가 갇혀 있는 상황에서 외부 돌발 상황 발생,

매니저의 구조 실패, 매니저와 차인표와의 갈등

상황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차인표의 캐릭터 설정과 그에 따른

연기도 상당히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반면, 조연들의 연기는 오히려 자연스럽고

능글맞게 나온 부분이 많아서

그나마 맛을 살렸다고 해야겠네요.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최고의 장면..모두 조연들의 장면..

 

반가운 배우 차인표씨가 등장한 셀프 디스 

코미디. 컨셉과 시도는 흥미진진했지만,

실제 내용은 이를 많이 따라가지 못한 듯 합니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빵 터지는 코믹한 부분들은 

몇 군데 있었습니다.

아울러, 과거와 현재의 차인표씨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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