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애니 추천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해석 및 명장면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애니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명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2004년도에 방영된 작품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중 역대 글로벌 흥행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넷플릭스에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들이 대거 

올라오면서, 다시 보게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오히려 처음 이 작품을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대단하다고 느꼈기에 이렇게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어떤 이야기인가?

 

이 작품은 주인공 소피와 하울의 성장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둘에 대한 수많은 은유를 통해서 작품의 

주제 의식을 나타내고 있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둘 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외적으로는 저주)

한 단계 성장하여 자아를 찾고 사랑까지 이루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 만남

그리고 마지막 장면, 이 둘의 성장과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작품의 해석 : 소피의 저주

 

소피는 황야의 마녀에게 저주에 걸리고, 

할머니가 되어 버립니다. 작품에서는 90살 먹은

할머니라고 묘사를 하죠.

저주에 걸린 소피. 아주 늙은 할머니가 됩니다.

 

소피는 장녀라는 위치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어 아버지의 모자 가게를 운영하고,

외모에도 자신감이 없는 소녀입니다.

한 마디로 자신의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캐릭터인데요.

저주에 걸려 할머니가 된 후 하울의 성에서 

청소부로 지내면서, 그녀의 적극성과 의지가

싹트기 시작합니다. 정리되지 않은 하울의 성,

그리고 보듬어야할 하울의 내면이 그녀가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줍니다.

급기야, 국왕의 마술사이자 하울의 스승인 셜리먼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하울을 옹호하는데요.

이러한 변화를 거치면서 점점 젊어가는 소피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을 찾아가고 자신감을 가질수록 

허리가 펴지고, 중년 여성, 소녀로 변해가는

소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90세의 꼬부랑 할머니

60대 정도로 보입니다.

4-50대로 보이는소피. 완전히 허리가 펴져있죠.

이따금씩 소녀의 모습으로도 돌아오는 소피

 

 

작품의 해석 : 하울의 저주

 

하울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자유분방하고

능력 있는 마법사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실에서 늘 도피하고,

눈 앞에 닥친 문제를 회피하려고 합니다.

국왕의 소환 때 소피를 대신 보내는 것도 

좋은 예입니다. 황야의  마녀도 장난 삼아 

만나러 갔다가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즉,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겁이 많은 아이의

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불의  악마 캘시퍼와 계약을 해서

서로 속박이 된 상태인데요.

 

캘시퍼와는 한 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상당히 의존적인 하울의 정신세계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소피를 만나서 하울은 누군가를 

지키려고 하고, 더 이상 도망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셜리만으로부터 소피를 구해내고,

소피가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전쟁터에 나가는

모습에서 성장하는 하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나중에 캘시퍼와 분리되었을 때

둘 다 살 수 있었던 셈입니다.

하울이 도망가지 않는다며 놀라는 황야의 마녀

이제는 지켜야할 것이 생겼다고 합니다.

 

인생의 회전목마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OST 제목이 뜻하듯이

이 작품은 처음과 끝이 이어져 있습니다.

첫 장면에 하울이 소피를 만났을 때

'찾아다녔다'라고 합니다.

하울은 이미 소피를 알고 있었던 것인데요.

처음 만나는 장면

후반부에 보시면, 소피가 부서진 집의 문을 통해

들어가서 하울의 소년 시절을 보게 됩니다.

(사실 이 문은 하울이 소피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데려갔었던, 하울이 어린 시절 지냈던 오두막이

있는 초원으로 연결되는 문이죠)

여기서 캘시퍼와 계약을 하는 어린 하울을 보고,

다시 현재(미래)로 돌아가는 시점에 하울에게

미래에 다시 찾아가겠다고 외칩니다.

이 과거 시점에 하울은 소피를 알게 된 것이고,

처음에 소피를 찾아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소피가 하울에게 

'계속 기다려줬구나, 늦어서 미안해.'라고 합니다.

과거에 한 번 연결되었던 두 사람이 성장을 거친 후

비로소 다시 연결되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하울을 만나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하울을 만나는 소피

 

명장면

 

16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2004년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작화와 연출을 보여줍니다.

애니를 많이 보기 전에는 그냥 잘 그린 애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요.

애니를 많이 보고 나니 정말 대단한 작화와 작품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디테일한 표현, 색감, 라이팅, 명함 표현..

외부 풍경과 건물의 표현들, 건물 내부의 소품과

컬러.. 정말 대단한 작화입니다.

지금 시점에도 이런 작화를 만들어내는 제작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OST 역시 그야말로 

레전드급 음악들입니다.

 

 

 

지금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다시 한번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명장면, 기가 막힌 작화를 좀 뽑아 보았습니다.

 

아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예고 영상과,

인생의 회전목마 OST입니다.

 

[소개 영상]

youtu.be/yUZCo0oWt4o

 

[인생의 회전 목마]

youtu.be/Cj-AL-J98U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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