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N과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방영되었던
경이로운 소문이 16회로 종영되었습니다.
한때 OCN 최초로 드라마 시청률 두자리수를
돌파하며 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입니다.
다음 웹툰 '경이로운 소문'을 원작으로,
한국형 동네 히어로물을 표방하며
인기를 끌었던 경이로운 소문.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의 전체적인 리뷰 및
시즌2 소식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최종회 결말]
먼저 마지막회이자 최종회인 16회 결말입니다.
스포고 뭐고 할 것이 없는 것이..
이미 15회 끝나고 예고편에서 결말을
다 보여준 관계로..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신파와 깨알같은
PPL까지 들어간 질질끈 마지막회였습니다.
예상대로 소문이 신명휘를 때려잡고,
부모님을 악귀로 부터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눈물의 가족상봉. 하나를 통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꿈속에서 소문 부모를 만납니다.
1화에서 리타이어한 철중도 다시 카운터들과
만나고..
뭐, 다 좋은데 너무 호흡도 길고, 굳이 이렇게까지
길게 넣어야하나 할 정도로 너무도 자세하고
세세하게 모든 인물들을 다 등장시키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마지막 슈트 체인지와 각 캐릭터의 액션을
보여주는 장면은 매우 좋았는데요.
그 직전의 대놓고 PPL은 정말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용두사미, 무엇이 문제였나?]
화제성에 비해서는 전형적인 용두사미형
드라마가 되었는데요.
몇 몇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중후반부 이후 스토리 전개와 개연성
작가 교체의 영향이 있는 것인지,
초반 매력포인트였던 사이다 전개와 빠른 스토리
진행이 12화 정도를 기점으로 이상해집니다.
악귀 잡는 시원한 히어로들의 모습을 보는 것
보다는 악행이 되풀이되고 여기에 어쩌지 못하는
주요 인물들의 모습을 보는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어느 덧 악귀 소탕과
액션은 실종되고, 몸체를 계속 바꾸는
메인 악귀와의 별 의미 없는 헛발질 대결만
반복됩니다.
여기에 개연성도 점점 없어집니다.
갑자기 등장한 4단계 악귀 개념이나, 이를
잡기 위한 결계,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소문의
성장으로 결계 없이 잡는다는 둥...
주요한 역할을 하는 조연들의 갑작스럽고
명분이 약한 리타이어도 어이 없었습니다.
지청신, 김정영 등이 그랬고, 깡패 똘마니도
마찬가지였고요.
15회에서 깜짝 등장한 손호준씨는 그야말로
시간끌기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던..
2. CG, 소품, 세트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하지만, 판타지 이능력 물임에도
불구하고, 세트와 소품 (특히 결계 지팡이..)그리고
CG는 너무 어설펐습니다.
시즌2가 나온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3. 액션 비중
초기에 거창하게 내세운 것 치고는 액션의 비중도
많이 아쉬었습니다.
그나마 화려한 액션은 여성 캐릭터의 독차지였고,
소문이나 가모탁의 경우, 상당히 평이한
액션에 그쳤을 뿐더러, 대부분 맞는 장면이
많았던..그리고 대부분 한방 치면 나가떨어지는
설정이많았었죠.
하지만 도하나와 백향희 둘의 액션 만큼은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멋졌습니다.
[좋았던 점]
물론 좋았던 점도 많았습니다.
결국 원작과 다른 전개로 가긴 했지만, 한국형
친근한 동네 히어로라는 컨셉을 매우 참신하고
좋았습니다.
주연 연기자들의 연기와 케미도 좋았고요.
이 드라마의 인기의 많은 부분이 연기자들
버프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일부 조연들의 어색한 혹은 과장된 연기는
상당히 오글거림을 자아내기도 했었습니다.
[시즌2는?]
시즌2의 경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9월 촬영을 시작해서 2022년 상반기에
방영하는 일정으로 출연자들의 스케쥴을
확인하고 있다라는 내용으로만 확인된 상태
였는데요.
오늘(1월25일) 관계자 인터뷰로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된 것은 사실이며,
촬영 일정 및 편성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조율중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시즌1에서 활약한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엄혜란 등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하네요.
시즌2가 나오게되면 확실한 스토리 라인과
개연성이 있는 설정, 그리고 완성도 높은 연출로
나왔으면 하네요.
마지막 슈트를 갈아 입고 출동한 장면은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각 캐릭터의 주요 액션 장면을 편집해서
넣어서, 이 영상은 볼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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