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SF 판타지 애니메이션인
'저 너머의 아스트라'입니다.
이 작품이 2019년도 3분기에 방영된 작품인데요.
작품의 재미나 완성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귀멸의 칼날이라는 너무나도 강력한
경쟁자를 만난 탓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원작은 5권짜리 만화입니다.
애니메이션은 12화 분량이고,
마지막 화만 약 50분 가량되는 장편입니다.
(나머지는 20~25분)
1쿨 12편이라는 분량에 많은 이야기들을
상당히 밀도감 있게 꽉꽉 눌러 담은
수작입니다.
1화만 보면 뻔한 우주 서바이벌, 혹은 표류물이거니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단순한 모험물이 아닌
이들이 사는 세상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반부 이후 부터 본격적으로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작화도 준수할 뿐 더러,
이야기의 구조, 떡밥의 배치와 회수, 스토리 전개
등이 상당히 완성도가 높습니다.
앞에 나왔던 장면이 뒤에 가서 각별한 의미를
갖게 해주는 것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치밀하게 각본을 짠 작품입니다.
따라서, 후반부에 떡밥이 회수될 때마다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죠. : )
마지막화를 2배 가까운 러닝타임을 투입하면서
스토리의 완결성 또한 높인 작품입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을 드리면 재미가 반감이 되는
작품이기에, 초반 1화 부분만 스샷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영화 '그래비티'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입니다.
우주 공간에 혼자 표류하고 있는 여성이 보입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서기 2068년. 고고생들 무작위로 뽑힌 9명이
근처 행성으로 캠핑을 가는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이 행성은 초광속 여행으로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9광년 떨어진 행성 '맥파'입니다.
하지만, 도착하지 마자 사건에 휘말리는 아이들.
이상한 구체가 나타나더니, 아이들을 모두
집어삼켜버립니다.
그리고 이들이 전이된 곳은,
바로 우주 한복판..
다행히 버려진 우주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가 주인공과 여주인공 격인
아이들인데요.
이동 장치가 고장난 에리스를 구하는 카나나의
모습입니다.
9명이 무사히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고,
현재 상황을 확인합니다.
이곳은 행성 맥파 주변의 우주 아니라,
집에서 무려 5012광년이 떨어진 먼 우주.
이들은 식량과 물자를 보급하면서
집으로 가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5개의 행성을 들러서 각 행성에서 물자를 보급해서
집으로 귀환하는 것이죠.
그리고,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얼어붙은 행성을 뒤로하고..
그리고 버려진 우주선의 명판,
역경을 헤치고 아스트라로!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도 벌써 2개의 복선이 뿌려져 있고,
후반부에 이 복선이 밝혀집니다.
9명의 아이들.
이들에게는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비밀입니다. ㅎㅎ
전체적으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스토리 드리븐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구성도 매우 치밀하고, 이야기가
딱딱 맞아떨어지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리고 개별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도
훌륭합니다. 각각 자신이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역경을 같이 극복하면서
이들이 진정한 친구이자 동료로 거듭나는
부분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 격인 캡틴 카나타는
아주 칭찬을 해주고 싶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뻔한 구성이긴 하지만, 개별 캐릭터의
과거 모습과 현재 시점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돌아가면서 보여주는데요,
분량 안배를 적절하게 해서 지루하지 않게
캐릭터를 이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절하게 넣은 개그 코드와
활달한 캐릭터들을 통해,
심각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분위기가 어둡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줍니다.
5개의 행성을 차례로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던져진 떡밥을 중반부 이후부터
차례로 회수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놓치지 않고 한 번은 봐야 할 작품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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