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이야기

B&W PX8 노이즈 캔슬링 무선헤드폰 사용기, 최저가

Makise 2024. 1. 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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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영입한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끝판왕이라 불리우는 B&W(바우어앤윌킨슨)의 

PX8의 간단한 사용기 및 리뷰입니다.

 

종합적으로 평을 먼저 말씀 드리면,

고급기로서의 외관과 성능을 가지고 있는

돈 값 하는 제품이지 않나 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시죠.

 

 

[언박싱, 외관]

 

박스 이미지입니다. 

 

 

박스 안에 천 재질로 된 헤드폰 케이스가 들어있고요.

 

 

헤드폰 케이스를 오픈하면 PX8의 웅장한 자태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헤드 밴드와 드라이버의 저 삼각형 빈 공간은

오픈이 가능하고, 안에 C to C 케이블과

C to 3.5mm 번들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자석식으로 되어 있어서 여닫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번들 케이블은...말 그대로 그냥 번들스러운

케이블이었습니다. 

 

 

가죽과 메탈 질감이 정말 고급스럽게 잘 어우러진

디자인입니다.

가죽도 상당히 부드럽고요. 

외관만으로 그 값어치를 하는 헤드폰 같습니다.

헤드밴드의 길이 조절도 매우 스무스합니다.

 

 

헤드폰 거치대 올려 보았습니다.

Bower&Walkins 로고가 그야말로

번쩍번쩍합니다.

아래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물리버튼으로 되어 있는 각종 조작 버튼도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영화 감상용에 특화된 야마하 YH-700A와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야마하의 디자인과 재질은 다소 투박하다면,

PX8은 정말 고급스럽고 세련되었습니다.

그 만큼 두 기기의 성향도 완전히 다르기도 합니다.

 

 

좀 더 디테일한 샷을 찍어보았는데요.

전원 및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 가장 위쪽에

자리가 하고 있고,

밑에는 볼륨, 플레이 백 및 정지 기능 버튼이 

있습니다. 

가운데 버튼에 홈을 파서 잘 구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매우 센스가 있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매뉴얼에 있는 버튼의 기능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버튼은 왼쪽 드라이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누를 때 마다 노이즈 캔슬링 - 주변 소리 듣기 - 끄기

순으로 작동을 합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좀 더 가까이서..

탄 컬러와 고민을 했었는데,

역시 전 블랙이 좋습니다.

 

 

[기능]

 

B&W 전용 앱을 통해서 기능을 콘트롤 할 수 있습니다.

소니 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단촐합니다.

노캔, 패스스루, 끄기 기능과

고음 저음에 대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착용 센서의 경우 헤드폰을 벗으면

자동으로 음악이 정지되는 기능입니다. 

 

 

아래는 점등되는 LED컬러에 따른 상태 설명,

그리고 헤드폰의 물리 조작 버튼에 대한

기능 버튼입니다.

비교적 직관적이고 심플한 방식입니다.

 

 

구닥다리이긴 하지만 각종 코덱지원을 잘해주는 

LG벨벳에 연결을 하였습니다.

아래는 개발자 모드에서 APTX HD로 연결된

것을 확인한 모습입니다.

 

 

[음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음질일텐데요.

밸런스가 상당히 좋고, 해상력이 수준급입니다.

디테일한 음악의 표현도 좋아서

전체적으로 소리가 매우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생각보다 좋았던 것은 바로 저음 영역인데요.

저음이 양적으로 풍부하면서 비교적 단단하게

잘 잡혀있습니다.

그래서 심심하지 않고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음질에 있어서는 과연 B&W의 이름 값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봉된 번들 케이블을 통해서 유선으로도 연결해봤는데,

유선 연결은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PX8의 유선 입력이 3.5MM 아날로그가 아니라

C타입 디지털 입력단자입니다.

따라서, 소스기기의 덱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드라이버 자체의 내장 덱을 거치게 되고요.

유선 연결 시 게인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음질적인 쾌감이 상당히 많이 감소한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3.5MM-C타입으로 연결할 경우 

풀볼륨을 올려도 만족스럽지 않은 음량이..

메인이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이라 할지라도,

헤드폰 단자가 아날로그 단자였다면,

유선 모드로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나 더 더한다면, 기왕 무선으로 몰빵하려했다면

LDAC을 지원했으면 금상첨화였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B&W PX8의 장점과 지향점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무선 헤드폰으로 유선 헤드폰과 견줄만한

음질을 제공하면서 노이즈 캔슬링과 무선이라는

편의성까지 제공한다. 가 아닐까 싶네요.

멋진 디자인과 더불어 위 지향점에 성공적으로

도달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가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지만,

최근에 60만원 초중반대에 풀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이었는데,

많이 저렴하게 나오면서 충동 구매를 한 케이스입니다.

긴가민가 하면서 받아서 들어보았는데,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추가로..영화 감상 사 야마하 YH-L700A와 

비교해봤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야마하 L700A는 정말 영화감상용으로 특화된,

그야말로 다소 변태스럽게 나온 제품이라,

극저역대의 해상도와 양감 표현해서 

훨씬 좋았습니다. 게다가 3D 사운드를

가상으로 구현했기 때문에 현장감과 공간감이

훨씬 좋았고요. 이쪽으로 몰빵한 확실히 개성있는

제품입니다. PX8 들이고 나서 비슷하면

내치려고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냥 써야겠습니다.

반대로, 음감 쪽에서는 PX8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