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기 이야기

삼성 사운드바 HW-Q990B 사용 후기 및 추천 (Q930B 비교)

Makise 2023. 1.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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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기존 오디오 시스템을 처분하고 액티브 스피커인

LS50 Wireless 2를 들이면서,

남은 예산으로 사운드바를 하나 들였습니다.

 

사실 사운드바에 대한 기억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당시 하이파이 오디오에 열심이던 시절

LG 사운드바와 포칼 디멘션을 들였다가,

둔탁한 음색에 너무도 실망을 하여 바로 내친 기억이 있기 때문인데요.

사운드바의 용도를 착각한 측면도 있지만 (음감은 무조건 2채널 스피커..)

그렇다하더라도 기대보다는 실망이 여러가지로 컸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사운드바 본체와 우퍼만 있던 조합이기도 했고요.

 

아무튼..

이번에는 음감은 액티브 스피커로 하고,

현장감 넘치는 영화 감상에 포커스를 두고 사운드바를 

고려했고, 여러 사운드바 중에 지금은 단연

삼성 사운드바 Q990B가 최강의 스펙이라하여 

들이게 되었습니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Q930B도 매우 훌륭한데, 

(사실 제 방에서는 두 제품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Q990B가 시세보다 훨씬 싼 꿀매물이 나와서

바로 장터에서 업어왔습니다.

 

실제로 두 제품을 백화점 매장에서 청음을 해봤는데요.

일단 음악 감상의 경우 정말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었고,

영화 쪽에서는 Q990B가 본체의 길이가 더 길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좌우 공간감이 살짝 더 좋았었습니다.

실제 채널 수도 Q990B는 11.1 채널이고, 

Q930B는 9.1 채널입니다.

리어 스피커는 2개로 동일하나, 사운드 바 본체에

990B의 채널이 2개 더 많습니다.

 

그럼 삼성 사운드 Q990B를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박스입니다.

박스가 엄청 큽니다.

사운드 바 본체와 우퍼가 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무게도 상당히 무겁습니다.

 

 

아래가 박스에서 꺼낸 구성품들입니다.

사운드바 본체, 우퍼, 리어 스피커 2개와 각각의 전원케이블입니다.

전원 케이블은 총 4개네요. 본체, 우퍼, 리어스피커 2개 모두

개별 전원 케이블로 연결이 필요합니다.

대신 각 기기별로는 모두 무선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리모콘이 있고요.

 

아래는 본체와 우퍼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일단 둘 다 상당히 무겁습니다. 혼자 셋팅하느라 꽤나 애를 먹었네요.

본체에는 TV와 연결하는 HDMI 포트 한개와

외부 기기를 입력하는 HDMI 포트 2개가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그게 전부입니다. 수동 업데이트 용 USB 포트가 하나 있고요.

 

 

아래는 뒷 공간에 설치한 리어 스피커입니다.

리어 스피커도 좌우 구분이 있습니다.

처음에 반대로 설치해서,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별도로 전원 케이블로 전원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모든 기기의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됩니다.

기기 뒷편에 파란색 LED가 들어오면 페어링이 성공한 것이고요.

전 순서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본체의 전원을 가장 나중에 켜야된다고 합니다.

 

 

아래가 각 기기에서 제대로 소리가 나는지 테스트하는

5.1채널 음원입니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바로 나오고요. 

모든 스피커에서 정상적으로 소리가 잘 출력됩니다.

 

참고로, 전 엔비디아 쉴드 TV와 PS4를 추가로 연결을 시켰는데요.

제 경우 TV의 HDMI 포트가 4개여서 TV에 연결을 했습니다.

TV말고 사운드바에 연결을 해도 되는데요,

중요한 부분은 사운드바는 TV의 HDMI ARC 단자와 연결을

해야한다는 정도겠네요. 

그래야 사운드바에서 소리가 나옵니다. 

ARC가 Audio Return Channel의 약자로, 

이 기능이 있어야 제대로 사운드바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기기를 TV와 연결하던, 사운드바에 연결하던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TV와 연결시는 영상신호는 TV로 나오고, 음성 신호는 사운드바로 출력되는 것이고,

사운드바와 연결시는 음성신호는 사운드바로 바로 출력되고,

영상신호는 TV로 패스스루되어서 TV에서 나오게 됩니다.

순서만 다르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래가 액티브 스피커 KEF LS50 W2까지 완전히 셋팅한 모습입니다.

액티브 스피커는 광케이블로 TV와 연결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느낌은요.

역시 영화볼 때는 사운드바가 좋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음감은 사실 해상력이나 음 분리도, 선명도에서 스피커를

절대 따라갈 수 없지만,

현장감있는 영화감상은 반대로 스피커가 따라갈 수 없는 부분.

이 부분은 너무나도 간단한 물리법칙에 따른다면 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전에 경험했던 사운드바와 가장 다른 부분은

리어스피커의 존재여부.

이 리어스피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공간감과 현장감이 정말 천지차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기왕 사운드바를 구매하신다면, 리어 스피커가 있는

것으로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음감이나 영감이나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시스템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요.

 

리모콘을 통해서 각 채널 별 EQ 설정이 가능한데요.

우퍼 같은 경우는 BASS를 -3정도를 해도 

충분히 울려주는 거 같습니다. 0으로만 해도

바로 와이프가 클레임을 걸더군요.

 

 

연휴 기간에 돌비 사운드로 된 드라마와 영화들을 시청했는데,

아주 대만족입니다.

하이파이 오디오와 비교한다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관 같은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AV도 개별 리시버와 센터, 프론트, 리어 스피터를

구성한 시스템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공간적인 제약과 설치 및 운용 편의성을 우선 시 한다면,

사운드바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솔루션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