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소년심판 줄거리 결말 후기
안녕하세요.
넷플릭스에 2월25일 업데이트된 기대작
'소년심판'의 후기입니다.
이 드라마는 미성년자인 '소년'의 범죄를
다루고 판결하는 소년법정의 판사의 시각에서
소년범죄를 조명하는 드라마인데요.
먼저 '소년'의 정의를 하자면,
소년, 청소년, 중년, 장년과 같이
'연령'으로서의 '소년'에 대한 의미입니다.
전 처음에 소년과 소녀의 개념인 줄
착각을 했었네요.
즉, 미성년자의 범죄를 다룬 법정 드라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넷플릭스 '소년심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소년심판 기본 정보]
장르 : 법정 드라마
배급 : 넷플릭스
몇부작 : 10부작
러닝타임 : 595분
공개일 : 2022년 2월 25일
주연 :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외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한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소년심판 줄거리]
넷플릭스 소년범죄는 주인공 차은석(김혜수)이
연화 지방법원의 소년부 '우배석'으로
부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에 우배석이 사람 이름인 줄 착각했는데..
주심 판사의 오른쪽에 배석해서 우배석이고,
왼쪽에 배석하는 판사는 좌배석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좌배석으로는 김무열씨가 차태준 판사 역을
맡아서 등장하고, 이들의 부장판사로 김성민씨가
강원중 역을 맡아 등장합니다.
부임 후 처음으로 맡은 사건이 바로
세간의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 '촉법소년' 이슈입니다.
만 13세 소년이 살인죄를 저지르고
자수를 한 사건인데,
단지 13세 이하라는 이유만으로 살인죄를 짓고도
최대 소년원 2년이라는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이를 지능적으로 이용하는
촉법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상당히 강렬한 인상과 함께 반전인물을 등장시킴으로서
극 초반 몰입감을 제대로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 촉법소년 사건을 2화까지 다루게 되고,
이후 5개의 소년범죄 에피소드를 차례로 다룹니다.
이 과정에서 주요 판사들의 에피소드를
연결하여 배치함으로써, 극의 전개가 산만하지 않고
일관된 흐름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런 구성과 전개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초반에는 차태준 판사의 에피소드가, 이어서
부장판사인 강원준 판사의 에피소드가,
마지막으로는 주인공 심은석 판사의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사건과 결부되면서 등장하게 됩니다.
[소년심판 결말]
사실 각각의 에피소드 별로 일종의 완결형으로
작은 결말들이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직접 드라마를 보시면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주인공
심은석의 숨겨진 과거가 마지막 에피소드와
연결되어 극 후반부의 스토리를 끌고 가는데요.
이를 통해 왜 심은석이 그토록 시니컬하고
냉철하게 굴며, 소년범을 혐오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잘 설명해줍니다.
아래부분은 스포이므로, 원치 않으시면
스킵을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 판결을 하는 에피소드인데요.
여기에 등장하는 소년범이 바로 5년 전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떨어뜨려 한 아이를
숨지한 장본인들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바로 심은석 판사의 아들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당시의 판결은 불과 3분만에 끝난
기계적인 판결. 이로 인해 이들은 법을 우습게 알고
반복적인 범죄를 저지르다가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범죄자가 되고 맙니다.
이때 이들을 제대로 교화했더라면..
각각의 에피소드에서도 인적 물적인 자원 부족,
소년범에 대한 인식의 문제, 시스템의 문제 등으로
소년범들이 제대로 교화되지 못하는 문제,
그리고 결정적으로 피해자들이 제대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문제들을 조명하는데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판결을 내리는 주인공
심은석을 그 피해자로 등장시키면서
이러한 갈등을 최고조로 증폭을 시킵니다.
[소년심판 감상평]
전체적인 극의 전개와 구성을 주요 판사들의
에피소드와 개별 소년범죄를 잘 매칭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년범죄를 다루면서도
매우 일관성 있고 몰입감 있게 잘 담아냈다고 생각됩니다.
또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가 이를 제대로
뒷받침 해주었는데요.
주요 주연과 조연들의 연기가 좋았을 뿐 아니라,
개별 사건에 등장하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온
단역 배우들의 연기도 놀라울 만큼 좋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집중하고 감정을 이입해서
드라마를 지켜보았던 것 같습니다.
1화 분량이 모두 1시간을 꽉꽉 채우는 분량이었고,
극의 흐름이 드라마틱하게 빠른 호흡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을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의 경우도 소년범에 대해 냉소적이고
냉정한 심은석과 소년원 출신으로 이들의 입장에서
소년범을 이해하려는 차태준을 잘 대비시키면서
소년범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아울러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 스스로 원칙을
무너뜨리는 모습, 관행적으로 늘 해오던대로
기계적으로 판결을 내리는 판사의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인간으로서의 판사가 가지는 한계점도
잘 조명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보는 사람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의미심장했습니다.
과연 법은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는가.
소년범에게 강력한 처벌만이 능사인가.
혹은 법의 맹점과 허점을 지능적으로 이용하는
어른들과 소년범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법과 시스템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라는 질문을 계속 던집니다.
대비적인 소년범에 대한 가치 판단 기준을
가진 두 주인공의 모습은 어찌보면 상당히 이상적인
판사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과 전개, 이를 뒷받침하는
배우들의 좋은 연기, 그리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조명하는 소년범죄의 문제와 법 시스템에 대한
메시지까지, 상당히 잘 만든 설득력 있는
드라마였다고 생각됩니다.
다소 긴 시간이긴 하지만,
충분히 긴 시간을 들여 볼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넷플릭스 소년심판의 예고편은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