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리뷰 및 결말
안녕하세요.
1월28일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된
또 하나의 K좀비 기대작인 '지금 우리 학교는'
리뷰입니다.
러닝타임이 장장 12시간에 달하는 드라마인데요.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정보]
- 장르 : 좀비, 공포, 액션
- 배급 : 넷플릭스
- 러닝타임 : 총 12부작, 11시간 49분
- 원작 :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 출연 :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등
- 관람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줄거리]
배경은 '효산시, 효산 고등학교'라는
경기도 내의 가상의 도시입니다.
첫 시작은 학폭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일진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는 한 학생.
계속 맞다가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깁니다.
그리고 반격을 하다가 빌딩 옥상에서 떨어져 응급실로 실려갑니다.
정신을 잃은 학생을 몰래 찾아온
아버지는 오히려 이 학생을 죽이려 드는데..
자초지종인즉슨, 학폭에 시달리는 아들에게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주기 위해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공격할 때
나오는 호르몬 성분으로 약을 만들어 투약을
했는데요. 이것이 변형되어 좀비 바이러스가 된 것.
효산 고등학교의 과학교사이기도 한 이 아버지는
관련 연구를 학교 과학실에서 하면서
실험용 햄스터에 이 약을 주입해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학실에 들어간 한 여학생이
이 햄스터에 물리면서 바이러스는 학교와
효산시에 급격하게 퍼지게 됩니다.
좀비로 뒤덮힌 학교에서 필사의 탈출을 하려는
고등학생들의 생존기 및 탈출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토리 구성]
단편적으로는 좀비 생존&탈출기지만,
저변에 깔려있는 주제 의식은 학폭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입니다.
법과 언론은 늘 강자의 편이고,
학교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돈 있고 힘 있는
학부모의 입김에 교장과 학생 주임은
약자인 학생들을 외면하는데요.
이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서 그 동안 무시당한
약자가 오히려 포식자가 되어
사회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중반부까지 주인공 일행의 탈출기와
반좀비가 되어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는
일부 학생의 에피소드가 중심이 되어 진행이 됩니다.
다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부터는
이러한 주제 의식은 다소 모호해지고,
주요 인물 및 주변 인물들에 대한 희생과
안타까움에 대한 부분, 이들의 우정과 헌신으로
포커스가 옮겨가면서 오히려 흡입력을
잃게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명 연기자들은 연기를 잘하는거 같은데,
거기에 감화되지는 않는 그런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형사와 신입경찰, 막무가내 개념 없는 유튜버의
코믹스러운 상황이 분위기를 제대로
환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결말]
아래 부터는 스포가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스킵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학교에서는 '절비' (절반만 좀비)가
존재하는데요.
시종일관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일진 남학생
하나와 주인공 일행인 반장 '남라'가
이 '절비'로 나옵니다.
정신은 온전하나, 몸은 좀비 상태가 된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개연성이나 배경이 다소
부족한 것은 아쉬운 장면.
아무튼, 계엄 사령관의 폭격 명령에 따라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은 효산시와 인근 양동시에서
멈추고, 주인공 일행은 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치루고요.
반장인 '남라'는 더 이상 좀비의 욕망을
통제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마지막 순간에 일행과 떨어져서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수개월이 지난 후,
남라가 피워놓은 학교 옥상의 모닥불을
발견하고 남은 생존 학생들은 남라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남라는 같이 있지 않아도 친구라면서,
이곳에도 자신과 동일한 존재가 있다며
옥상에서 뛰어내려 그들에게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런 남라의 모습을 놀라며 바라보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여주면서
드라마는 끝맺습니다.
아마도..남라가 '절비'들의 새로운 반장이
된 모습을 본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이 됩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감상평]
전체적으로는 볼만 했습니다.
초반 몰입감이나 흡입력도 상당했고요.
특히나 상당히 잔인하고 리얼한 폭력적인
연출과 좀비 연출은 어느 정도 마음을 먹고
보셔야할 듯 합니다.
다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오히려 이야기의
힘이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위기와 탈출의 반복,
여기에 다소 허무하게 사라지고 마는
주요 모티브와 등장인물들이 겹쳐지면서
이야기 자체가 다소 평면적으로 흘러가 버립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긴장이 고조되기 보다는,
초중반부와 비슷한 텐션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캐릭터들의 안타까운 감정신이
다소 늘어지게 들어가면서 점점 결말의 결과만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액션 연출과 좀비와의 사투는
상당히 공들여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배역들을 포함해서, 엑스트라 분들까지
찍으면서 진짜 고생 많이했겠다
싶을 정도로 리얼하고 박진감 넘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다소 긴 분량과 후반에 처지는 스토리 전개가
겹쳐지면서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볼만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예고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