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리뷰와 결말 - 히든카드와 반전이 있다.
안녕하세요?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한 리뷰입니다.
돈 없고 빚진 인생 막장으로 내몰린 참가자들의
서바이벌 게임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SF와 판타지 요소는 없고, 지극히 리얼리티 요소를
기반으로한 서바이벌 게임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 외딴 섬에 마련해 놓은 죽음의 추억의 게임을
소재로 펼쳐지는 게임으로 진행되는 '오징어 게임'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징어 게임 기본 정보]
- 장르 : 서바이벌, 스릴러
- 배급 : 넷플릭스
- 몇부작 : 9부작
- 주연 :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
- 러닝타임 : 476분
오징어 게임은 총 9부작으로, 각 회당 약 1시간 정도의
분량입니다.
비교적 러닝타임이 긴 편에 속하는데요.
좀 더 컴팩트하게 구성을 해도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초반부와 후반부에 좀 군더더기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1화와 2화는 다소 루즈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면서 제대로 재미를 발휘합니다.
참고로 리뷰에는 강력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징어 게임 줄거리]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역)은 사채 빚까지 끌어다쓰는
찌질하고 무능한 인간입니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의문의 남자로 부터 딱지치기
게임을 제안 받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를 하게됩니다.
여기서 깜짝 카메오로 공유가 등장을 합니다.
하지만 진짜 히든 카드는 따로 있었으니..
참가자들은 수면가스로 정신을 잃고 외딴 무인도에
있는 서바이벌 경기장에 모이게 됩니다.
룰은 게임을 시작하면 멈출 수 없고,
게임을 거부하면 탈락 처리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참가자 과반수가 게임 중단을 요구하면
게임은 중단하고 다시 돌려보내준다는 겁니다.
총 6개의 게임을 치르고,
최종 승리자는 거액의 상금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게임을 통해 탈락 = 죽음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커다란 인형이 뒤돌아 본 순간 움직이는 참가자들은
저격총에 맞아서 죽게되고,
이를 바라본 참가자들은 도망치다가 죽고...
극도의 패닉에 빠진 참가자들은 경기 중단을 요구하지만,
눈앞의 거대한 돼지 저금통에 쌓이는 상금을 보고
마음이 동합니다. 총 참가자는 465명, 참가자 1명 당
1억 씩 총 456억의 상금.
200명 이상이 1게임에서 죽어나가면서 쌓인 상금은
200억이 넘습니다.
그래도 돈보다 목숨이 중요하다는 참가자들도 많아
투표는 가까스로 과반을 넘겨 게임은 중단되고,
이들은 다시 현실로 돌아가지만,
돌아간 현실은 게임보다 더 지옥같은 현실.
돈 없고 빚 지고 아무데도 의지할 때 없는 참가자들은
90퍼센트가 넘는 인원인 200여명 가량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게 되고,
나머지 5개의 게임이 진행됩니다.
[오징어 게임의 경기]
1경기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경기 : 달고나 뽑기
3경기 : 줄다리기
4경기 : 구슬치기
5경기 : 유리 다리 건너기
6경기 : 오징어 게임
이렇게 5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추억의 게임으로
진행이 되고, 여기서 탈락한 참가자들은 죽음을
맞습니다.
핵심은 인간이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하는
게임의 구성과 진행방식.
그리고 게임과 게임 사이의 휴게 시간에는
참가자 수를 줄일 수 있는 공공연한 서로 죽이기
이벤트까지 진행됩니다.
게다가 게임을통해 친해지고 신뢰를 쌓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바로 다음 게임에서 이를 여지없이
처절하게 파괴해버리는 룰에 따라 결국 자신의 생존을
위해 극한에 내몰리며 몸부림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아주 인상적으로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오징어 게임의 핵심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3게임과 4게임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게임 자체도 그렇지만, 룰의 변화를 통해
제대로 인간성을 파괴해버립니다.
이 부분은 참 잘 기획한 듯 합니다.
[오징어 게임 결말]
1경기와 2경기가 지나면, 대략 감이 옵니다.
생존자는 1명이며, 이 1명이 모든 것을 다 차지하겠다는..
예상대로 주인공인 기훈이 최종 생존자가 되는데요.
이 기훈은 비록 한심한 인간일지언정,
참가자 중 그나마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등장인물이기에
기훈이 살아남는 과정 자체를 보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아울러, 이런 인물이기에, 게임에 최종 승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을 잃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후반부에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 수 있지만
깜놀할만한 히든카드가 등장하는데요.
바로 이병헌씨의 등장.
오징어 게임을 진행하는 '대장' 역이 바로 이병헌씨였습니다.
형을 찾아 이 섬에 잠복한 형사의 형이기도 한데요,
대략 '대장'이 이 형사의 형이겠구나는 보면서 눈치채게 되는데,
이 역할이 이병헌씨일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내용 보다 출연자가 반전이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전이 있었으니..
주인공 성기훈과 유대 관계를 쌓았던, 최고령 참여자인
일남이 실제로 이 게임의 주최자였다는 점.
돈이 너무 많아서 사는 것에 재미가 없었던 일남은
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실제로 자신이 이 게임에
참여했던 것인데요.
게임이 끝난 후 오히려 폐인이 되어서 상금을 전혀 쓰지 않던
기훈을 불러 진실을 알려주고 지병으로 숨을 거둡니다.
아쉬운 점은, 이 둘의 대화를 통해서 뭔가 주제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것이 명확하게 와닿지는 않는다는 점.
일남과의 만남 후 정신을 차리고 친했던 참가자들의
가족을 챙긴 후 딸을 만나러 가려는 기훈.
공항에서 자신이 서바이벌 게임의 참가 계기가 되었던
딱지 치기 장면을 본 후,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이들의 정체를 파헤치겠다면서 다시 발길을 되돌리는
장면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정통적인 서바이벌 장르와는 좀 퀘를 다르게 하고
나름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의도의 드라마인데요.
이런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다만 서바이벌 장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오히려
불호의 요소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어째거나 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돈과 목숨을 두고 극한의 상황에 몰린 인간들의
본 모습을 보는 부분이 인상적이면서 씁쓸한 여운을 남긴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예고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