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지간해서는 리뷰를 잘 안 적는데
이번에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보고나서 좀 화가나서? 리뷰를 간단히 작성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긴하지만,
저는 진짜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종합하자면 영화를 이루고 있는 요소나 어필하고자 했던
포인트들이 전부 어설프고 이도저도 아니어서
비볐으나 맛이 없는 비빔밥 내지는 혼종잡탕 같은 느낌이..
별로라고 생각한 포인트 몇 가지 정리해봅니다.
1. 액션
- 블랙 코미디 액션 영화를 표방한 듯 했지만,
이 액션이 상당히 어설픕니다. 뭔가 연출적인 측면과 분위기는
킬빌을 상당히 벤치마킹한 듯 하나..
오마쥬라고 하기에도 뭣한 어설프게 따라한 느낌입니다.
액션 연출도 상당히 뻣뻣하고 부드럽지 않고,
업계 최고의 킬러들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액션 연출이네요.
특히 블라디보스톡 주점에서의 액션은..
액션 자체보다도 상황 연출이 참..
2. 코미디
- 처음에 야쿠자가 죽으면서 외친 외마디 한 마디를 제외하고는
코믹 요소들도 어울리지 않고 억지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이게 뭔가 상황과 캐릭터 성이 딱딱 맞아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피식 거리게 만들어야하는데,
다 따로 놀다 보니 그냥 피식하게 만듭니다.
3. 드라마
- 혹자는 액션이 아니라 싱글맘의 드라마적 요소가 아주 좋았다고
호평을 합니다만, 전 이부분도 납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딸과의 갈등은 극 내내 답답하고 진전도 없고..
갈등이 해결되는 부분도 그냥 뭉텅 잘라서 해결한 느낌.
이야기의 구조가 크게 주인공과 딸과의 갈등,
그리고 주인공과 회사와의 갈등 2개 축으로 진행되고,
킬러 일과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대해 주인공이
겪는 갈등과 어려움이 메인이긴한데..너무 욕심을 부린
나머지 어느 하나도 완성도 있게 끌고가지 못한 느낌입니다.
4. 연출
- 연출 퀄로만 보자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다 이미 어디서 본 장면을 짜집기한 느낌..
길복순이 머릿속으로 전투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셜록홈즈에서 따왔고, 그 밖의 요소들은 킬빌에서
많이 따왔는데..위의 액션이나 코미디, 드라마적 서사가
허술하다보니 이 연출도 마찬가지로 그냥 베낀 것 마냥
알맹이가 없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소문난 잔치 집에 먹을 거 없다라는 이야기가
떠오를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화였다고 보고요.
제 개인적인 취향까지 더하면 졸작이라고 평가합니다.
킬링타임용으로 볼만은 합니다만,
아무리 한국영화라도 좋은 평가를 주기는 어려운
영화라고 봅니다.
길복순 선공개 편이 블라디보스톡의 액션씬인데요.
보시면 아마도 감이 오실 것 같네요.
액션도 어설프지만, 전체적인 상황도 저게 말이 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큰 의미 없는 결말을 요약하자면..
(원치 않는 분들은 스킵하시면 됩니다.)
싱글맘으로서 차마 아들을 죽이려는 비정한 아버지의
의뢰를 일부러 실패한 길복순에게 회사에서
제거하라는 오더를 내리지만 (회사 대표는 길복순을 감싸주려하지만
길복순을 싫어하는 이사가 오더를 강행)
길복순이 이를 모두 처리하고, 회사 이사에 이어
대표까지 모두 킬하고 끝납니다.
대표와는 서로 매우 아끼는 사이지만,
상황 상 둘 중 하나는 죽어야되는 상황이고요.
이 부분은 킬빌의 부드러운 버전이라고 할 정도로 유사합니다.
뭐..아이와의 갈등은 극 중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말로 보면
왜인지 모르게 그냥 말끔하게 잘 정리된 걸로 나옵니다.
그리고, 딸내미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
역시 피는 못 속인다를 보여주긴 하는데..
그냥 어설프게 끝납니다.
결론적으로, 길복순과 딸내미를 제외하고
주요하게 나온 인물들은 모두 (1명 빼고)
길복순과 척지는 상황이 되어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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